김일성이 한글을 가르쳤다? 갈때까지 가버린 北 역사교육
||2025.09.07
||2025.09.07
학계의 주류 견해는 현생 인류가 약 20~30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출현했다고 본다. 그러나 북한의 역사 교육에서는 한반도의 우리 민족이 무려 100만 년 이전부터 구석기 문명을 사용하며 살아왔다고 가르친다. 이는 세계적 학설과는 거리가 먼 주장이다.
북한은 고조선의 건국 연대를 기원전 2333년이 아닌 기원전 30세기 초로 설정하고, 대동강 문명을 세계 5대 문명으로 소개한다. 또한 고구려를 특별히 강조하며 을지문덕과 연개소문을 민족 영웅으로, 신라의 김춘추와 김유신은 민족 역적으로 교육한다. 이로 인해 삼국 통일은 부정하고, 고려를 한반도의 첫 통일 국가로 인정한다.
조선을 ‘리조’라 부르며 세워져서는 안 될 나라로 평가하는 북한은 이성계를 역적으로 규정한다. 그 자손인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업적 역시 의도적으로 숨긴다. 북한 교과서에서는 한글을 1443년에 만들었다고만 언급한 뒤, 일제가 빼앗아간 한글을 김일성이 되찾아 재정립했다고 기술한다. 이 때문에 탈북자들은 한국에 와서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