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男가수, 동생과 법정 공방 中…”호적 파겠다”
||2025.09.08
||2025.09.08
‘살림남’이 이민우 가족의 새로운 시작과 박서진 효정 남매의 남다른 우애를 담아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겼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한국살이에 돌입한 이민우 가족의 본격 합가 준비기와 검정고시 합격 여부를 두고 펼쳐진 박서진·효정 남매의 치열한 법정 공방이 그려졌다.
공개된 박서진 영상에서는 또 한 번의 남매 전쟁이 펼쳐졌다. 세 번째 검정고시를 치른 동생 효정이 시험지를 꽁꽁 숨기자 박서진은 단번에 불합격을 직감했다. 그는 “학교 다녔으면 벌써 졸업장을 받고도 남았을 거다”고 일침을 날렸고, 효정은 “노력은 했는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몰라서 걱정된다”고 털어놓으며 현장을 긴장감 속에 빠뜨렸다.
계속해서 박서진은 “이번에도 떨어지면 4수다. 호적에서 파버려야 한다”는 초강수 발언과 함께 효정을 법원으로 이끌었다. 박서진은 “검정고시가 매년 있다 보니 떨어져도 위기의식이 없는 것 같아, 이번에 약속의 무게를 제대로 느끼게 하고 싶었다”며 변호사를 대동한 이유를 밝혔다.
효정은 “내가 붙으면 오빠를 호적에서 파고 숟가락으로 똥꼬까지 파겠다”는 황당 발언으로 현장을 뒤집어놨다. 호적으로 효정에게 실컷 으름장을 놓던 박서진은 이내 절망에 빠졌다.
박 변호사가 “호적에서 파내는 건 불가능하다”고 판결을 낸 것이다. 이에 효정은 “그럼 똥꼬밖에 못 판다”며 의기양양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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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분위기는 곧 다시 전환됐다. 박서진은 동생이 자신에게 폭력을 휘둘렀다며 ‘살림남’ 속 귀여운 남매 싸움 장면을 증거 영상으로 내밀었고, 이를 본 박 변호사는 효정에게 벌금형 가능성에 대해 언급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자 효정은 “(감옥에) 넣어라. 나는 가진 게 없다”라며 상여자 포스를 폭발시켜 박서진을 당황케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지켜보던 박민철 변호사는 “이렇게 치고받는 남매가 오히려 더 사이가 좋은 법”이라며 상황을 유쾌하게 정리했고, 곧바로 효정의 검정고시 가채점에 돌입했다.
마지막 과목 채점을 앞두고 스튜디오는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지난 검정고시에서 28점이었던 영어 과목에서 무려 72점을 받아 극적으로 합격하자 현장은 충격과 환호가 동시에 터졌다. 이에 은지원과 백지영은 “소름 돋는다”라며 진심 어린 축하를 전했다.
하지만 제일 기뻐한 것은 박서진이었다. 박서진은 동생을 걱정하는 마음에 차갑게 굴었던 것도 잠시, “말로 못 할 감정이 들더라. 기특하기도 하고 노력이 보이기도 했다. 이제 중졸이 아닌 고졸이다. 다행이다. 박수 쳐주고 싶었다”며 기뻐해 감동을 줬다.
한편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