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직 위기’ 이진숙, 李정부에 분노…입 열었다
||2025.09.09
||2025.09.09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정부의 방통위 폐지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신설 방침에 대해 강한 반발을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진숙 축출을 위한 원대한 계획이 완성되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그는 전날 발표된 개편안이 사실상 자신을 방통위원장에서 끌어내리기 위한 시도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 위원장은 지난해 7월 3일 간 열린 인사청문회, 취임 직후 제기된 탄핵소추, 대전MBC 사장 재직 당시 법인카드 사용과 관련한 국회 과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의 고발 등을 거론했다.
이어 지난달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직권면직 검토 발언을 한 점, 우상호 정무수석이 “출마할 생각이 있으면 그만두고 나가는 게 맞지 않느냐”라고 한 발언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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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이 위원장은 “이진숙을 찍어내기 위해 민주당 주도의 국회와 공권력이 이렇게 사용될 때, 나도 때로는 잠을 설쳤다”라며 “축출을 위한 원대한 계획은 이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9월 25일 조직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위원장은 “법대로 되지 않을 때 법을 바꾸는 것, 그것이 뉴노멀이 되었다”라며 “그것을 독재라고 한다”라고 말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7일 행정안전부는 정부 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해당 개편안에 따르면, 방통위가 폐지되는 대신 방송 규제와 진흥 기능을 아우르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가 신설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