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구금 한국인, 데리러 간다…’전세기’ 투입

논현일보|배건형 에디터|2025.09.09

美 구금 한국인, 귀국 준비
전세기 투입해 일거 귀국 계획
실무적·기술적 문제 해결 중

이미지 : 연합뉴스
이미지 : 연합뉴스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현장에서 구금된 한국인 300여 명이 귀국할 준비를 마쳤다.

9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조지아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B747-8i 전세기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 여객기는 총 368석 규모로, 구금된 한국인 전원이 한 번에 탑승할 수 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향할 때는 빈 항공기로 이동하는 페리 비행을 진행하며, 귀국 편은 10일(현지 시각) 늦은 오후 애틀랜타 공항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4일 미국 당국은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공장 건설 현장에서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여 한국인 300여 명을 포함해 총 475명을 체포했다.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 등 외교부 현장대책반은 8일 포크스톤 구금시설을 방문해 귀국 준비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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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총영사는 “안에 계신 분들 다 뵙고 전세기 운항에 필요한 실무적인 준비를 했다”며 “미국 협조를 잘 받아서 여러 가지 기술적 문제를 잘 해결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대통령실 제공
출처: 대통령실 제공

구금자 전원은 자진출국 형식에 대해 설명을 듣고 개별 동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이민국적법에 따르면 신속추방(Expedited Removal)이나 이민판사의 추방명령에 따른 출국 시 입국금지 기간이 발생하지만, 자진출국 시에는 추방 기록이 남지 않아 입국금지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불법체류 기간에 따른 입국금지 조항은 자진출국·강제추방 모두 동일하게 적용된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밤 워싱턴 D.C.에 도착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 직무대행과 구금자들의 재입국 제한 등 불이익 배제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지난 7일 석방 교섭이 마무리됐다고 밝히며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전세기가 우리 국민 여러분을 모시러 출발할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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