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학폭 가해자"…결국 다 내려놓고 ‘캐나다로 이민’ 떠난 女배우
||2025.09.09
||2025.09.09
배우 윤손하는 1990년대 청춘 드라마를 통해 얼굴을 알렸어요.
‘사랑을 그대 품 안에’, ‘스타트’, ‘천일야화’ 같은 작품에서 청순한 이미지로 주목을 받았고요.
이후 일본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현지 드라마와 광고에서도 활약했죠.
국내와 해외를 오가며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던 그녀는 한순간에 큰 시련을 마주하게 됩니다.
2017년, 아들이 초등학교 수련회에서 발생한 집단 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것이죠.
당시 SBS 뉴스는 재벌 손자와 연예인 아들이 피해자를 이불 속에 가두고 야구방망이로 구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우유갑 안에 바디워시를 넣어 먹였다는 사실까지 전해지며 큰 파장이 일었는데요.
피해 아동은 근육세포가 파괴되는 ‘횡문근융해증’ 진단을 받았다고도 알려졌습니다.
윤손하는 즉각 반박에 나섰는데요.
그녀는 “아이들끼리 장난이었다”며 사건이 과장됐다고 주장했죠.
문제가 된 야구방망이는 스티로폼으로 감싼 플라스틱 장난감이었고, 바디워시를 억지로 먹인 사실도 없다고 했어요.
무엇보다 사건 직후 피해 아동 부모를 직접 찾아가 아들과 함께 무릎 꿇고 사과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여론은 싸늘했습니다.
출연 중이던 드라마 ‘최고의 한방’에서 하차 요구를 받았고, 아들은 학교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없는 상태가 되었대요.
이후 윤손하의 아들은 불안 증세로 대학병원에서 심리치료까지 받게 되었죠.
윤손하 측은 언론 보도가 과장됐다며 정정보도를 요청했지만 조정은 불발에 그쳤습니다.
논란은 결국 그녀와 가족을 벼랑 끝으로 몰았습니다.
최초 보도를 진행한 SBS 기자 역시 "학교 측의 대응을 비판하고 싶었던 건데, 윤손하가 홀로 지탄받는 상황이 안타깝다"라고 전하기도 했어요.
또한 "윤손하는 가해자 학부모 중 유일하게 피해자 가족을 찾아가 사과한 학부모"라고 덧붙였죠.
하지만, 이어진 여론의 뭇매와 악성 댓글 속에서 그녀는 연예계 활동을 이어갈 수 없었고, 끝내 가족과 함께 캐나다 이민을 택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던 배우에서, 아들을 지키기 위해 모든 걸 내려놓은 엄마로 남게 된 윤손하.
그녀의 선택은 가족을 위한 생존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윤손하는 현재 스포트라이트에서 멀어졌지만, 그 굴곡진 행보는 여전히 대중의 기억 속에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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