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부터 성매매”… 女정치인, 돌연 폭탄 고백
||2025.09.10
||2025.09.10
핀란드의 4선 국회의원이 과거 성매매 경험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핀란드 진보정당인 좌파동맹 소속 안나 콘툴라 의원은 지난 6일(현지 시각) 핀란드 유력 일간 헬싱키사노맛과의 인터뷰에서 16살 때부터 성매매 일을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합리적인 해결책‘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성매매 경험이 부끄럽지 않다. 오히려 이후 정치 경력에도 도움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성매매를 지속한 기간은 2년을 넘기지 않았으며 첫 번째 남편을 만나면서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결혼생활이 깨진 후 두 자녀를 둔 상태에서 다시 성매매를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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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콘툴라 의원은 곧 출간될 자서전 ‘빵과 장미’에 이러한 경험을 상세히 담았다.
자서전에는 과거 연인으로 알려졌던 키모 키주넨 전 의원과의 관계에 대한 언급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핀란드에서는 성매매가 합법이다. 다만 18살 미만 청소년과의 성매매는 형사 처벌 대상이다.
안나 콘툴라 의원이 성매매를 시작했을 당시에는 만 16살도 성적 합의가 있으면 처벌 대상이 아니었다.
성노동 연구를 주제로 한 논문을 써 탐페레대(大)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안나 콘툴라 의원은 지난 2011년 의회에 입상한 이후에도 노동자 권익 개선에 힘써 왔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성노동자들도 보통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점차 깨닫고 있다. 업계 종사자들의 이야기가 더 널리 알려져야 한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