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알고보니 진짜 ‘애국자’ 집안…난리났다
||2025.09.10
||2025.09.10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대한민국 해군 장교로 입대한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이지호 씨는 오는 15일 해군 139기 학사사관후보생으로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에 입영해 11주간의 장교 교육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이지호 씨는 훈련을 마친 후 오는 12월 1일 소위로 임관하며, 이후 의무복무 36개월을 포함해 총 39개월간 군 복무를 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지호 씨는 병역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일반 병사에 비해 복무 기간이 2배 이상 길고 책임도 무거운 대한민국 해군 장교의 길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지호 씨는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의 복수국적을 가지고 있었으며, 해군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스스로 미국 국적을 내려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국적자의 경우 일반 사병으로 복무하는 데는 제약이 없지만, 장교로 복무하려면 외국 국적을 포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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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정에 대해 재계 안팎에서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적인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미국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보유한 병역의무자가 매년 자원입대하는 경우는 100명 수준에 불과하며, 대부분은 복무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일반 병사 복무를 택한다.
재계 관계자는 “일반 국민들도 복무 기간이 긴 장교보다 병사 복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지호 씨가 미국 시민권까지 버리고 군 복무를 선택한 것은 공동체를 위한 모범 사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지호 씨는 이재용 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사이에서 태어난 외아들로, 삼성 후계 구도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려온 인물이다.
이지호 씨의 보직과 복무 부대는 훈련 성적과 군의 인력 수요에 따라 임관 시 결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