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파격 실험…‘메리 킬즈 피플’ 이보영이 남긴 사색 (종영)
||2025.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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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안락사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지상파에 내세운 '메리 킬즈 피플'이 저조한 시청률 속, 무거운 사색을 남기며 마무리 됐다. 12일 방송된 MBC '메리 킬즈 피플'(극본 이수아·연출 박준우) 최종회 12회에서는 안락사를 자신만의 믿음으로 고수해왔던 우소정(이보영)의 가치관이 바뀌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로가 전부였던 모녀 사연이 드러났다. 김선주(김영옥)의 딸 영은은 자신이 병원비를 제대로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서 엄마가 마리아복지병원에 머무는 것이라 여기며 자책했다. 더하여 그는 최대현(강기영) 과거 논란을 알게 되면서, 결국 병원을 나가기로 결정했다. 엄마를 위한 딸의 결정이었다. 그러나 김선주의 고통은 점차 심해졌다. 선주는 딸의 인생을 위해 가출까지 했고, 겨우 선주를 찾아낸 딸 영은은 그간 고통을 참아온 엄마의 심경을 알게 됐다. 이 와중에 김선주의 치매 상황도 드러났다. 최대현은 이 모녀의 사연을 안타깝게 여기며 안락사를 도우려 했지만, 우소정은 이를 반대했다. 방송 말미 김선주는 치매로 인해 결국 교통 사고를 당할 위기에 처했고, 영은이 엄마를 밀치면서 딸이 사망했다. 고통스러운 김선주는 여전히 목숨이 붙어 있었고, 엄마를 지키려던 딸이 먼저 세상을 떠난 비극이었다. 삶과 죽음, 우연과 운명은 사람의 손으로 결정하거나 매듭 지을 수 있는 거 아니었다. 우소정은 이 모녀의 비극 앞에서 안락사에 대한 깊은 고뇌에 빠지게 됐다. 삶과 죽음 앞에서 끝없이 고민하는 여주인공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드라마는 묵직하고도 어둔 사색을 남겼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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