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사망”…안젤리나 졸리, 가슴 아픈 근황
||2025.09.13
||2025.09.13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어머니를 향한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7일(현지 시각) 연예 매체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졸리는 신작 영화 ‘꾸뛰르’ 월드 프리미어에 참석한 후, 관객과의 대화(Q&A)에서 여러 이야기들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한 관객은 최근 암으로 친구를 잃었다고 고백하며, 졸리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무엇인지 질문했다.
해당 질문에 졸리는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가 마음을 추스른 뒤 “당신의 상실에 깊이 유감을 표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기억하는 어머니의 말이 하나 있다“라며 “어머니가 암 투병 중이던 어느 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사람들이 기분이 어떠냐고 묻자 ‘사람들이 나에게 묻는 건 전부 암에 관한 것뿐이야’라고 말씀하셨다”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그러니 누군가 힘든 일을 겪고 있다면, 그 사람의 삶의 다른 부분들에 대해서도 물어봐 주길 바란다. 그들은 여전히 온전한 사람이고 여전히 삶을 살아가고 있으니까”라고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달했다.
앞서 졸리의 어머니인 마르쉘린 베르트랑은 지난 2007년 5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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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트랑은 지난 1999년 난소암 진단을 받았고, 이후 유방암까지 겹치며 결국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이다.
또 졸리는 지난 2013년 유전자 검사를 받은 후, 유방암 발병 위험이 매우 높다는 진단을 받은 바 있다.
이에 그는 예방적 차원에서 양쪽 유방 절제술을 마쳤다.
한편 ‘꾸뛰르’에서 졸리가 맡은 역할은 유방암 진단과 더불어 이혼 문제를 동시에 겪는 ‘맥신’ 역을 맡았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앨리스 위노쿠르는 해당 영화에 대해 “암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삶과 삶의 박동’에 관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관객을 우울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오히려 그 반대로, 생존의 의지를 담고 싶었다”라고 덧붙이며 영화를 만든 의도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