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새벽 5시에 병원行…”가까스로 살아났다”
||2025.09.13
||2025.09.13
가수 홍진영이 한밤중에 새를 구조했다.
8일 홍진영은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홍진영은 “오늘 공연을 마치고 사무실에서 늦은 미팅까지 끝낸 뒤 집에 가려고 나왔는데”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함께 미팅하신 대표님 차 위에 작은 부엉이가 앉아 있었다”라며 “정확히는 부엉이인지 올빼미인지 소쩍새인지는 모르지만 일단 ‘부엉이’라고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부엉이의 상태가 너무 안 좋아 보였다는 홍진영은 “혹시 탈수 증상일까 싶어 물을 떠서 조심스레 가져가 봤는데, 부엉이가 놀라 도로 쪽으로 날갯짓을 하더니 제대로 날지도 못하고 도로 한가운데서 기어가다 멈춰 서버렸다”라고 밝혔다.
홍진영은 24시간 동물병원에 스무 군데 넘게 전화를 돌렸지만 부엉이 진료는 어렵다는 답변 밖에 들을 수가 없었다면서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전화를 건 병원에서 ‘데려오라’라고 해주셨을 때 얼마나 안도했는지 모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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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홍진영은 “정말 다행히 엑스레이상 큰 문제는 없었고, 산소 치료와 포도당을 먹이자 조금씩 기운을 되찾았다. 선생님 말씀으로는 아마 저혈당 쇼크였던 것 같다고 하셨다”라고 덧붙였다.
또 부엉이가 ‘천연기념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던 홍진영은 “성동구청에 전화를 드렸고 감사하게도 바로 ‘데리러 오시겠다’라는 답을 주셔서 얼마나 안심이 됐는지 모른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글 말미에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단 하나”라면서 “작은 생명을 위해 기꺼이 진료를 맡아주시고, 빠르게 대처해 주신 덕분에 소중한 생명이 지켜질 수 있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치료를 받고 있는 부엉이의 모습이 담겼다.
홍진영의 따뜻한 마음씨에 누리꾼은 “울 진영 최고” “새벽에 고생 많았네” “작은 동물의 생명도 소중히 여긴다” 등 반응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