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지방선거 출마설’ 확산…의외의 답변
||2025.09.16
||2025.09.16
김민석 국무총리가 2026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 총리는 1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냐”고 묻자, “생각 없다”고 답했다.
이어진 질의에도 같은 답변을 반복하며 출마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했다.
김 총리는 과거 2002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당시 한나라당 후보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패배한 바 있다.
이후 김 총리는 오랜 기간 중앙정치와 국회에서 활동해 왔으며, 최근 국무총리에 임명된 이후 일각에서는 차기 서울시장 출마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임이자 의원은 김 총리의 향후 거취를 거론하며, 이재명 정부의 전반적인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지금 이재명 정부의 모든 국정, 인사, 특검이 오로지 지방선거에 맞춰져 있다”며 “정권 자체가 거대한 선거 기획사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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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의원은 특히 최근 특검 연장을 둘러싼 여권의 판단을 겨냥해 “정권이 선거용 수사로 뉴스 지면을 도배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특검 연장도 결국 같은 전략적 의도로, 내년 지방선거까지 억지로 특검을 끌고 가서 특검 수사와 기소, 재판, 뉴스 등을 온통 도배해 우리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총리는 “윤석열 정권에서 특검들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으면 이미 끝났을 일”이라며 “선거하고는 아무 상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임 의원이 “서울시장을 내란동조 세력으로 낙인을 찍어 선거에 떨어트리겠다는 게 정상이냐, 법치국가가 맞나”라고 따져 묻자, 김 총리는 단호한 어조로 “법치국가를 무너뜨리려고 한 내란국가에서부터 벗어나고 있다”고 응수했다.
또한, 임 의원이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은 언제 대통령 재판을 재개할지 모르는 판사들이 무서워 사법부·검찰·언론에 재갈을 물린 것 아닌가”라고 비판하자, 김 총리는 “헌법과 법률에 따라 이미 재판이 중단된 상태에서 공상 소설을 쓰는 것 같다”고 일축했다.
한편,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발언한 ‘입법부가 사법부보다 위에 있다’는 취지의 설명에 대한 논란에 대해 “국민의 권리가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원칙적 상황을 설명하면서 나온 이야기”라며 “입법부에서 강조하는 각각의 입법과 행정을 구성하는 선차성의 원리를 설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