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까지 가자’ 공개 직전 ‘인종차별 논란’…뒤늦게 입 열었다
||2025.09.16
||2025.09.16
‘달까지 가자’의 오다영 PD가 티저를 둘러싼 논란에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는 MBC 새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선빈, 라미란, 조아람, 김영대, 오다영 PD가 함께 했다.
‘달까지 가자’는 월급만으로는 생존할 수 없는 흙수저 여자가 코인에 뛰어들면서 생기는 일들을 하이퍼리얼리즘 형태의 생존기로 담은 작품이다.
이날 오다영 PD는 최근 ‘달까지 가자’의 티저 영상을 둘러싼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이야기하며 “부담이 있었다. 조금 더 섬세하게 작업했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에 대해 조금 더 반성의 태도를 보여야 하지 않나 싶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국드라마는 내수용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 같다”라며 “다양한 부분에 있어서 인지 감수성을 기르고 다듬어야겠다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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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달까지 가자’측에서는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과거 아이스크림 광고를 패러디하며 주연 배우들이 아라비아풍의 의상을 입고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겼다.
티저 영상이 공개된 이후 일각에서는 “해당 영상은 중동 문화권에 대한 존중과 이해가 부족한 것 같다”라는 질타를 받았다.
논란이 일어나자 제작진은 해당 영상을 삭제 후 “최근 공개된 드라마 ‘달까지 가자’의 티저는 드라마 스토리가 제과회사를 배경으로 한 점에 착안해, 1980~1990년대의 유명 아이스크림 광고를 패러디한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타 문화권에 대해 깊이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현재 해당 영상은 모두 삭제했다. 앞으로는 신중함을 가해 불편함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달까지 간다’는 오는 19일 9시 5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