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있는 건축’ 전현무, 카투사 시절 기억에 ‘뭉클’ [T-데이]
||2025.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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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이유 있는 건축-공간 여행자'에서 방송인 전현무와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전쟁의 상처를 기억하고 추모한다. 16일 밤 방송되는 MBC 교양 프로그램 ‘이유 있는 건축-공간 여행자’(이하 ‘이유 있는 건축’)에서는 건축가 유현준, 만화가 김풍, 다니엘 린데만의 ‘독일 건축 다크투어리즘’이 공개된다. 전쟁과 학살, 분단의 아픔을 겪은 도시 베를린이 어떻게 ‘건축’으로 그 아픔을 기억하는지, 의미 있는 여정이 그려질 예정이다. 세 사람은 베를린 도심 한복판에 있는 5,770평의 거대한 추모 공원 ‘홀로코스트 메모리얼’에서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이곳에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에 의해 희생당한 600만 명의 유대인들을 기리는 비석들이 가득하다. 다니엘 린데만은 “독일인에게 굉장히 의미 있는 장소다”라고 소개한다. 특히 이곳은 공간 자체로 추모의 메시지를 체감하게 만들면서 세 사람을 압도한다. 다니엘 린데만은 불규칙한 회색 비석들 사이를 오가면서 “(유대인들이 학살당했던) 가스실을 상상하게 된다”라며 먹먹한 감정에 빠진다. 이어 “매번 올 때마다 느낌이 다르다. 복잡한 감정이다”라며 조부모님에게 들었던 독일인들의 아픈 역사를 이야기한다. 김풍은 “살짝 숨이 막히는 느낌이다”라면서 처음 느껴 본 공간의 힘에 놀란 모습을 보인다. 유현준은 건축가의 시선으로 추모 공원의 건축적 의도를 풀어낸다. 박선영과 역사학자 김재원은 한국에서 다크 투어리즘을 이어간다. 부산에 있는 전 세계 단 하나 뿐인 유엔(UN)기념공원을 방문, 이곳에 잠든 6.25전쟁 참전 유엔군의 희생을 추모한다. 이를 지켜보던 전현무는 과거 카투사 시절, 참전 미군들을 만났던 기억을 떠올린다. 전현무는 “그때 그분들이 저에게 했던 말과 눈물 흘리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라며 뭉클해한다. 한편, MBC ‘이유 있는 건축-공간 여행자’는 건축을 통해 역사, 문화, 경제, 예술, 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신개념 건축 토크쇼다. 스타 건축가 유현준과 전현무, 홍진경, 박선영이 출연한다. 매주 화요일 밤 9시 방송.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이유 있는 건축-공간 여행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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