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김태원, 안타까운 비보…슬픔 속 장례 준비
||2025.09.17
||2025.09.17
밴드 부활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김태원이 부친상을 당했다.
17일 가요계에 따르면, 김태원의 부친 김창학 씨가 이날 별세했다. 향년 91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 오전 4시 40분이며, 장지는 성남영생원 분당메모리얼파크다.
김태원은 상주로서 가족들과 함께 조문객을 맞으며 깊은 슬픔 속에 장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원의 부친은 생전 알츠하이머를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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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은 지난 2020년 SBS플러스 예능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아버지가 지금 87세인데 알츠하이머를 앓고 계신다. 아버지는 내 인생의 목표이자 롤모델이었다”며 “그런 아버지가 나를 못 알아보신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아프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또한 그는 방송에서 “처음에 믿지 않으려고 했는데 어느 순간 TV 보다가 아버지가 존댓말로 나한테 ‘저거 잘못된 거 아니에요’라고 하시더라”고 회상하며 부친의 기억 상실이 시작된 순간을 떠올렸다.
김창학 씨는 지난 2015년 KBS 1TV ‘인순이의 토크드라마 – 그대가 꽃’에 영상으로 등장해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 네 힘으로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해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며 아들을 향한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김태원은 1986년 밴드 부활로 데뷔, ‘희야’, ‘비와 당신의 이야기’, ‘네버 엔딩 스토리’, ‘회상’ 등 수많은 명곡을 남기며 한국 록 음악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해 왔다.
그는 최근 과거 마약 사건에 연루돼 미국 비자가 거절돼 미국인 사위와 딸의 결혼식에 참여하지 못한 사연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