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규택, 사별한 박지원에 ‘패드립’ 논란…뭐라 했길래
||2025.09.17
||2025.09.17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해 파장이 커진 가운데, 곽 의원이 끝내 사과했다.
지난 16일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법사위 야당 간사 선임을 두고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민주당은 나 의원의 남편 김재호 춘천지방법원장을 이유로 이해충돌 가능성을 제기하며 강하게 반대했다.
박 의원 역시 “지금 남편이 법원장인데 아내가 법사위 간사를 해서 되느냐. 남편까지 욕 먹이고 있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곽 의원은 박 의원을 향해 “사모님 뭐 하세요”라고 되물었다.
이 말을 들은 박 의원이 “돌아가셨다”라고 답하자, 회의장은 순간 정적에 휩싸였다.
이후 곽 의원은 “그렇죠? 그런 말씀 하시면 안 된다”라고 덧붙였으나, 민주당 의원들은 곽 의원의 발언을 ‘망언’으로 규정하고 고성을 질렀다.
이때 서영교 의원은 “곽규택 실수했다. 완전히 실수했다”라고 지적했고, 박균택 의원은 “너무 무례하다. 인간 좀 돼라”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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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를 주재하던 추 위원장 역시 “심하다. 지나치다. 그렇게 하시면 안 된다. 윤리위 제소감이다”라며 강하게 경고했다.
하지만 회의가 정회된 직후, 곽 의원은 박 의원에게 다가가 “의원님, 죄송하다. 제가 몰랐다”라고 말하며 악수를 청했다.
박 의원은 그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민주당은 사과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법사위 회의 종료 후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곽규택 의원의 망언에 대해 국회 윤리위 제소를 포함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의 품격까지 바라지 않는다. 먼저 사람이 되시라”라고 뼈 있는 일침을 날렸다.
이번 사건으로 곽 의원의 발언은 정치권 안팎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