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나홍진 감독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18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심사위원장을 맡은 나홍진 감독과 양가휘, 난디타 다스, 마르지예 메쉬키니, 코고나다, 율리아 에비나 바하라, 한효주 등이 함께했다.

올해 영화제는 경쟁부문을 새롭게 마련해 아시아 지역 대표작 14편이 후보에 올랐다. 심사는 대상, 감독상, 심사위원특별상, 배우상, 예술공헌상 등 5개 부문에서 ‘부산 어워드’로 시상되며, 트로피는 태국의 세계적 감독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이 디자인했다.

나홍진 감독은 “박광수 감독의 권유로 심사위원장을 맡게 됐다”며, “미흡하다고 생각하지만 은사님이신 박 감독님의 말씀에 응하게 됐다”고 계기를 밝혔다.

그는 “출품작을 완성해준 감독과 제작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며, “함께 하는 심사위원들에게도 감사하며 영화제 명성에 걸맞은 심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나홍진 감독은 “심사위원장 역할이 너무 부담스럽다. 어제 개막식 무대에서도 압박감에 공황상태가 왔다”고 심경을 털어놓으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6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되며, 수상자는 폐막식에서 호명될 예정이다.

사진=ⓒMHN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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