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C 제공18일(오늘) 방송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처참한 학교 폭력 사건을 조명한다.
경기도 광주의 한 중학교에서, 지난 6월 학교 폭력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체육 시간 농구 경기 중 한결(가명)이가 같은 반 학생의 발을 실수로 밟았는데 거듭된 사과에도 불구하고 폭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조사 과정에서 충격적인 사실이 확인됐다. 학생들이 계급과 서열로 나뉘어 있었다는데. 교실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던 걸까.
해당 학급에서는 ‘머리, 목, 팔’ 등 신체 부위로 학생들 계급이 나뉘어 있었는데 최하위 계급은 소위 ‘발끝’이었다고 한다. ‘발끝’ 계급의 한결(가명)은 친구들에게 존댓말을 사용해야 했고, 강아지 배설물 먹기, 물건 대리 결제 등의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폭행을 당했다. 또 학생들은 유도 기술인 백초크를 당해 기절하거나, 항문을 대걸레로 쑤시고 코와 입에 작은 사탕을 여러 개 넣는 등의 가혹 행위와 잔혹한 폭행을 당했다고 한다.
계급을 나누고 폭력을 휘두른 소위 '관리자'로 불린 학생의 부모는 사건이 알려지자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런데 "우린 이렇게 장난치고 놀았다", "다른 친구가 했다"는 내용이 담겨 피해자들의 원성을 샀다. 결국 지난달 가해 학생에 대한 교육청의 조치 결정이 내려졌다고. 자세한 내용은 오늘(18일) 목요일 밤 방송하는 MBC‘실화탐사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