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중과 상연’ 김고은 아역, '은수 좋은 날' 이영애 딸...알고 보니 자매

맥스무비|이해리|2025.09.18

'은수 좋은 날'의 김시아(왼쪽)와 '은중과 상연'의 도영서. 사진제공=KBS·넷플릭스 

'은중과 상연'에서 배우 김고은의 청소년기를 연기한 도영서, 영화 '길복순'에서 전도연의 딸이자 방송을 앞둔 드라마 '은수 좋은 날'에서는 이영애의 딸로 출연한 연기자 김시아가 탁월한 연기 DNA를 보유한 '자매 배우'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면서 주인공의 아역 그 이상의 캐릭터를 소화하는 이들 자매의 활약이 화제다.

지난 12일 공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은중과 상연'(극본 송혜진·연출 조영민)은 30년에 걸친 두 친구의 연대기를 그린다. 김고은과 박지현이 타이틀롤 은중과 상연 역으로 활약한 가운데 도영서는 초반부 1, 2회를 책임지는 은중의 초등학생 시절부터 중학생까지의 시간을 소화했다. 전학을 온 부잣집 딸 상연을 동경하면서도 그로부터 받은 상처를 품은 10대의 감수성을 섬세하게 표현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도영서는 '은중과 상연'의 세계로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안내자 역할도 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는 호흡이 긴 15부작의 이야기를 시작하는 책임을 맡고, 만만치 않은 이야기가 시작될 것임을 알리면서 '정주행'의 욕구를 자극하는 결정적인 인물이다.

그런 도영서의 언니는 더 잘 알려진 10대 연기자 김시아. 한지민과 호흡을 맞춘 영화 '미쓰백'에서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아이 지은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이후 영화 '백두산' '클로젯' 등을 거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 2, 3에서도 주연으로 활동했다. 킬러들의 액션을 그린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에서 전설적인 킬러인 전도연도 어쩌지 못하는 딸 역할을 맡아 연기 대결을 벌이기도 했다. 

연기는 동생인 2010년생 도영서가 먼저 시작했다. 2016년 KBS 2TV 단막극 '한여름 밤의 꿈'으로 데뷔해 '고요의 바다' '종말의 바보' 등 굵직한 작품을 거쳐 현재 방송 중인 ENA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에도 출연하고 있다. 2008년생인 언니 김시아의 데뷔작인 '미쓰백'은 2018년에 개봉했다. 자매이지만 이름이 다른 건 도영서가 본명인 김보민이 아닌 예명으로 활동하고 있어서다. 연기를 시작한 초반에는 김보민이라는 이름을 썼지만 최근 도영서라는 예명으로 새롭게 활동을 시작했다.

'은중과 상연'에서 시청자의 시선을 빼앗은 도영서의 활약은 이제 언니 김시아가 이어받는다. 20일 방송을 시작하는 KBS 2TV 토일드라마 '은수 좋은 날'(극본 정영신·연출 송현욱)에서 결정적인 사건을 만드는 이영애의 딸 수아 역으로 시청자와 만난다. 드라마는 가족을 지키고 싶은 강은수(이영애)와 두 얼굴을 가진 교사 이경(김영광)이 우연히 얻은 마약 가방으로 벌이는 위험한 동업을 그린다. 김시아는 이경을 짝사랑하는 여고생이자, 은수가 꼭 지켜야 하는 딸로 극에 긴장을 불어넣는다.

김시아(왼쪽)와 도영서가 자매 연기자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제공=BH·글로리어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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