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키스’ 당한 18세 소녀, 판사에게 들은 충격적 ‘한마디’..
||2025.09.18
||2025.09.18
61년 만에 무죄를 받은 소녀의 이야기가 화제다.
SBS ‘꼬꼬무’에서 재심을 통해 61년 만에 무죄를 이끌어낸 ‘강제 키스’ 피해자 최말자 할머니의 용기 있는 투쟁을 모두 담아낸다.
오늘(18일) 방송되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연출 이큰별 이동원 고혜린, 이하 ‘꼬꼬무’) 193회는 ‘최말자 할머니 재심’ 이야기를 전한다.
‘강제 키스’에 저항하기 위해 가해자의 혀를 깨물었지만 중상해죄로 억울한 유죄 판결을 받았던 성폭력 피해자 최말자 할머니.
리스너 레드벨벳 웬디, 배우 김남희, 아나운서 박선영는 최말자 할머니의 긴 세월을 들으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사건의 발단은 1964년 경남의 한 마을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18살이었던 최말자 할머니는 한 청년의 성폭행에 맞서 그의 혀를 깨물어 저항했다. 그러나 ‘중상해죄’ 맞고소를 당하기에 이른다.
결국 최말자 할머니는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으며, 정당방위가 인정되지 않은 대표사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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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판결문에는 ‘키스를 하게끔 충동을 일으키는데 보탬은 되었을 것이다’라는 부분이 적시돼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심지어 재판 과정에서 판사는 최말자 할머니에게 “성폭행 청년과 결혼할 생각이 없느냐?”, “처음부터 호감이 있었던 것은 아니냐?”라는 질문을 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린다.
이에 최말자 할머니는 56년 만에 용기를 내 재심을 신청했지만 첫 재심은 기각. 거듭된 항고 끝에 사건 발생 61년 만에 검찰은 최말자 할머니에게 무죄를 구형했다.
최말자 할머니의 “이겨냈다”의 외침과 함께 지난 9월 10일 최종 무죄 판결이 확정됐다. 정당방위가 인정되지 않은 대표적인 사례에서 61년 만에 정당방위를 인정시킨 용감한 행보로 기록을 남겼다.
이 모든 감동적인 여정에는 모든 방송 중 유일하게 ‘꼬꼬무’가 함께 동행해 이번 방송을 통해 공개하는 것. 최말자 할머니의 놀라운 여정에 웬디는 “울컥했다”며 눈물을 보이기까지 했다.
한편 ‘꼬꼬무’는 세 명의 ‘이야기꾼’이 스스로 공부하며 느낀 바를 각자의 ‘이야기 친구’에게, 가장 일상적인 공간에서 1:1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저녁 10시 20분에 SBS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