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장에도 새끼 곁 지켰다’…흰둥이의 처절한 모성 본능에 제작진도 충격
||2025.09.20
||2025.09.20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EBS 1TV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가 20일 경상북도 영덕에서 5년째 떠돌이 생활을 이어온 유기견 '흰둥이'의 가슴 먹먹한 사연을 전한다.
경상북도 영덕에서 떠돌이로 살아온 흰둥이에게 밥을 챙겨왔던 한 모녀는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된 모습을 지켜보다가 제작진에게 구조를 요청했다.
흰둥이는 주로 늦은 밤이나 새벽에만 모습을 드러내왔는데, 최근 들어 꼬리 밑에 큰 덩어리가 생기더니 점점 크기가 커지고 악취까지 풍기며 건강이 위태로워졌다.
탈장이 의심되는 흰둥이는 사람을 극도로 경계했을 뿐 아니라 며칠 전 이웃집 개에게 공격을 당한 이후 갑작스럽게 자취를 감췄다.
이 모녀는 평소 수십 마리의 유기묘와 유기견을 돌보며 버려진 동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쏟아왔으며, 과거 트라우마로 힘들었을 흰둥이를 더욱 챙겨왔다.
흰둥이가 집 근처 사과 농장에서 새끼를 낳았을 수도 있다는 제보에 따라, 제작진 역시 수색에 동참했다. 그러나 병해 충격으로 오래 전부터 방치된 사과밭은 풀만 우거져 있고, 넓은 공간 탓에 쉽지 않은 탐색이 이어졌다.
오랜 탐문 끝에 흰둥이는 좁고 긴 시멘트 통로 안에서 발견됐다. 흰둥이는 튀어나온 덩어리로 고통스러워하며 쉼없이 핥는 모습을 보였고, 주변에는 악취를 맡은 파리 떼가 모여 있었다.
곧바로 근처에서 강아지 울음소리가 들렸고, 그곳에는 다섯 마리의 새끼들이 있었는데, 자신의 건강도 위험한 상황에서 흰둥이는 연신 새끼들에게 젖을 물리며 보호하고 있었다.
구조팀은 어렵게 흰둥이와 새끼들을 은신처에서 구조했으며, 동물병원에서 밝혀진 흰둥이의 건강상태는 충격을 안겼다. 이에 따라 녹화팀 역시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감동적인 사연과 구조 현장은 20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될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EBS 1TV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