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농담 논란’ 이병헌에 ‘의미심장’ 한마디…
||2025.09.21
||2025.09.21
배우 이병헌이 박찬욱 감독에게 들은 조언을 언급했다.
18일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영화의 전당에서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어쩔수가없다’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염혜란, 이성민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병헌은 전날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사회를 맡은 것을 돌아보면서 “어제와 같은 자리에 서니 울렁증이 생길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제가 부산국제영화제가 처음 생겼을 때 영화를 처음 시작했다. 영화 인생 30년을 맞이하면서 남다른 느낌이 있었다”라며 “처음에 사회 제의가 왔을 때 무대 위에 서는 걸 너무 힘들어해서 거절했다. 그런데 제 시작도 그렇고 저희 영화가 개막작이기에 여러 의미가 있을 거 같아 사회를 보게 됐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이병헌은 무대 위로 올라온 박 감독에게 “제가 처음 사회를 해봤는데 어땠냐”라고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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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박 감독은 “계속 연기만 해야겠다”라고 답해 관객의 폭소를 자아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병헌은 “감독님이 어제 저한테 말씀하신 것처럼 연기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MC를 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했다”라며 웃음을 더했다.
박찬욱 감독 역시 “호랑이 감독이라는 말은 재밌자고 하는 거짓말로 봐 달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최근 이병헌은 ‘어쩔수가없다’ 시사회에서 손예진이 아역 배우의 말에 대꾸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언급해 논란을 불러온 바 있다.
손예진을 향한 ‘아역 홀대 논란’이 확산되자 몇몇 누리꾼은 “본인이 누군가를 저격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냐” “왜 그 자리에서 배우를 곤란하게 만드냐” 등 이병헌을 비판하기도 했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모든 것을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만족스러운 삶을 살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가정을 지키기 위해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