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은 시작일 뿐…국힘, ‘통일교 유착’ 정황 포착
||2025.09.22
||2025.09.22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팀(이하 특검)이 권성동 의원 외에도 복수의 국민의힘 유력 정치인들이 통일교 측에 ‘조직적 지원’을 요청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특검은 지난 2023년 3월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통일교 키맨 윤영호 씨와 건진법사 전성배 씨 사이의 문자 메시지 내역을 주목했다.
윤 씨는 전 씨에게 “내년 전당대회에 어느 정도 규모가 필요한지, 윤심은 어떤지”를 물으며, “몇몇 잠재 주자들도 요청이 왔다. 저희와 과거에 연결됐던 주자들”이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대해 전 씨는 “윤심은 변함없이 권(성동 의원)”이라고 답했고, 다른 출마 예상 인사들에 대해서는 “A 의원은 심판이라 포기했고, B 의원은 윤심에서 멀어진지 오래됐다. C 의원은 이기적”이라는 식의 평가를 덧붙였다.
윤 씨가 “D 의원은 어떤가”라고 묻자, 전 씨는 “윤심 근처에도 못 갔다”라고 반응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해당 의원은 실제로 전당대회에 출마했지만 당선에는 실패했다.
특검은 이러한 문자 내역을 바탕으로, 전당대회 당시 국민의힘 출마자들이 통일교 교인들의 조직적 동원을 경쟁적으로 시도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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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특검은 지난 18일 세 번째 시도 끝에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DB) 업체를 압수수색, 책임당원 명단을 확보했다.
이어 지난 2022년 10월~2023년 3월 사이 조직적으로 입당한 당원들을 조사하고 있으며, 통일교 교인 명단과의 대조를 통해 ‘집단 가입’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특검은 특히 2023년 2월 초 윤 씨가 전 씨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신규 입당원이 1만1,101명, 기존 당원이 2만1,250명”, “중앙 차원에서 지침을 내렸다”며 특정 후보를 김건희 여사에게 보내달라고 한 대목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통일교 총재 한학자 씨를 포함한 교단 수뇌부가 강제 입당을 지시하는 등 정당법을 위반했는지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특검 수사와 관련해 현역 국회의원으로는 처음으로 구속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그는 지난 2022년 대선을 앞두고 통일교 측에서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