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차이 나는 미성년 남자 제자와 스캔들 난 김연아 라이벌 근황
||2025.09.23
||2025.09.23
김연아와 같은 시대를 풍미했던 일본 피겨스타 안도 미키가 2024년 지도자로 활동하던 중 미성년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 의혹에 휘말렸다. 일본 주간문춘은 같은 해 6월과 9월, 안도와 제자 A군(16)이 거리와 놀이공원에서 손을 잡거나 허리에 손을 두른 채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의 행동은 단순한 사제 관계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가까웠다는 전언이다. 피겨계 내부에서도 이미 소문이 돌고 있었던 만큼, 보도 직후 파장은 더욱 커졌다. 특히 20살이라는 큰 나이 차와 코치·선수 관계라는 점이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주간문춘은 9월 22일 오사카 유니버셜스튜디오에서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장면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마스크를 쓴 두 사람이 팔짱을 끼거나 허리에 손을 두고 걷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전철 안에서 서로를 껴안은 장면이 목격됐다는 증언도 이어지며 단순한 친근함으로는 해명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 일정에는 A군의 어머니도 동행했지만, 두 사람은 대중 앞에서도 스스럼없는 태도를 보였다는 점에서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한 피겨 관계자는 “대기실에서도 지나치게 가까운 행동으로 다른 선수들이 불편해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안도는 2024년 가을 한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경솔한 행동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쳤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그는 “보도의 일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진실을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다.
엑스(X) 계정에도 “사람들은 왜 진실이 아닌 것을 믿는가”라는 글을 남기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여론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았다.
주간문춘은 주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A군 부모는 안도의 지도를 원했지만, 보도 이후 두 사람은 코치와 제자의 관계를 이어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사실상 지도자 경력에도 타격을 입은 셈이다.
안도 미키는 2000년대 김연아, 아사다 마오와 함께 여자 피겨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2002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여자 선수 최초로 4회전 살코 점프를 성공하며 주목을 받았고, 2011년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은퇴 이후 행보는 순탄치 않았다. 2013년 미혼모로 딸을 출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사생활을 둘러싼 추측이 이어졌고, 지도자로 활동을 이어가던 와중에 이번 논란까지 겹쳤다.
결국 2024년 불거진 미성년 제자 논란은 단순한 사생활을 넘어 지도자로서의 자격과 피겨계 신뢰까지 흔드는 사건으로 남았다. 한때 ‘전설의 피겨 여왕’으로 불리던 이름이, 그해에는 논란의 상징으로 더 자주 회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