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OSA 기반 대드론 체계 개발 및 획득 방안 작성자 : 한국대드론산업협회 장병철 부회장 1. 서론: 미래 전장 환경의 변화와 K-MOSA의 전략적 대두 1.1. 연구의 배경 및 목적전 세계적으로 드론은 군사 작전의 핵심 요소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으며, 그 위협 또한 고도화되고 있다. 특히, 소형·저가 드론의 대량 운용은 감시, 정찰, 그리고 직접적인 타격 임무에 활용되어 비대칭 위협을 극적으로 증대시키고 있다. 이러한 위협 환경에서 기존의 단일화된 고비용 무기 체계로는 유연하고 신속한 대응이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명확히 드러났다. 고가의 요격 미사일로 저가의 드론을 요격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비효율적이며, 이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방어 체계 구축을 요구한다. 이러한 배경 하에, 대한민국 국방부는 유무인복합전투체계(MUM-T)의 조기 구축을 위한 핵심 정책으로 '국방무인체계 계열화·모듈화(K-MOSA)'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본 연구는 드론 위협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라는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K-MOSA 정책의 개념적 틀, 기술적 구성, 획득 절차, 그리고 당면한 주요 도전 과제에 대한 분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K-MOSA 기반의 대드론 체계 개발 및 획득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1.2. 드론 위협의 진화와 대드론 체계의 중요성과거의 항공기 위협이 소수의 고성능 자산에 집중되었다면, 현대의 드론 위협은 '대량(Swarm)', '저가(Low-cost)', '비대칭(Asymmetric)'이라는 새로운 특징을 갖는다. 이는 단순히 물리적 파괴력에 대한 방어뿐만 아니라, 복잡한 전자기 스펙트럼(재밍, 스푸핑), 사이버 공간(데이터링크 해킹), 그리고 물량 공세에 대한 다층적인 대응을 요구한다. 따라서, 저렴하고 신속하게 양산 가능하며, 위협의 종류와 중요도에 따라 구성 요소를 변경할 수 있는 '모듈형 대드론 체계'의 필요성이 강조된다. 이러한 체계는 다양한 위협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하며, 이는 K-MOSA 정책이 추구하는 핵심 목표와 정확히 일치한다.
2. K-MOSA 개념 및 국방 정책 동향 2.1. MOSA 및 K-MOSA의 정의와 목적MOSA(Modular Open Systems Approach), 즉 모듈러 오픈 시스템 접근 방식은 방위 산업 및 군수 체계의 설계, 개발, 획득, 유지보수 전반에 걸쳐 유연성과 상호운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술적·비즈니스적 전략이다. 이는 시스템을 모듈화하고, 개방형 표준에 기반한 구조로 설계함으로써, 장기적인 시스템 운용 및 개량 과정에서의 비용 절감, 업그레이드 용이성, 신속한 기술 적용을 가능하게 한다. MOSA는 특히 시스템의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쳐 성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동시에, 상용 기술의 통합 및 다수 업체 간 기술 경쟁을 촉진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한국 국방부는 이러한 MOSA의 개념을 국내 무기체계와 방산 환경에 맞게 재해석하여, 한국형 모듈러 오픈 시스템 아키텍처(K-MOSA: Korea-MOSA)를 제시하고 이를 전력화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K-MOSA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방 무기체계의 유연성과 재사용성 확대, 운용 효율성 제고, 그리고 획득 비용 절감이라는 세 가지 방향으로 요약된다. K-MOSA는 특히 “계열화”와 “모듈화”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운다. 계열화란, 다양한 임무 환경과 작전 목적에 따라 대형, 중형, 소형 등의 기본 플랫폼을 설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다양한 유형의 무인체계 또는 무기 시스템을 공통 플랫폼 기반에서 개발·운용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플랫폼의 생산 효율성 및 정비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모듈화는 이러한 계열화된 플랫폼 위에 감시정찰, 전자전, 타격, 통신 중계 등 다양한 임무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임무 모듈(Mission Module)을 선택적으로 탑재하거나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함으로써, 작전 환경과 위협 양상에 따라 신속한 임무 전환 및 기능 확장이 가능하도록 한다. K-MOSA는 단순히 기술적 표준화에 그치지 않고, 획득 전략, 산업 생태계의 개방성, 운용 유연성을 포괄하는 총체적인 방위 혁신 프레임워크로서 기능하고 있다. 이로써 군은 빠르게 변화하는 전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방위산업체는 기술 투자와 개발에 있어 보다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구조 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2.2. MOSA 등장배경기존의 무기체계 개발 방식은 대개 특정 업체에 의존한 독점적 설계 구조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로 인해 시스템의 업그레이드 및 기술 갱신이 비효율적이고 비용 집약적이었으며,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전체 체계를 재설계하거나 대체해야 하는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 특히, 공급업체가 기술 사양을 독점하면서 정부와 군이 주도적으로 기술을 통제하거나 경쟁을 유도하기 어려운 구조가 고착되었다. 이러한 문제는 기술 변화 속도가 과거에 비해 압도적으로 빨라진 현대 전장 환경에서 더욱 심화되었다. 드론, 인공지능(AI), 사이버전, 우주기술 등 첨단 기술의 등장과 융합이 전장 양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면서, 기존 폐쇄형 무기체계는 신속한 기술 반영과 위협 대응에 취약한 구조로 전락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미국을 포함한 주요 군사 강국들은 모듈화(Modularization)와 개방형 아키텍처(Open Architecture)를 중심으로 하는 신규 무기체계 설계 전략을 적극 채택하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미국은 2019년 국방수권법(NDAA: National Defense Authorization Act)을 통해 MOSA(Modular Open Systems Approach)의 적용을 의무화함으로써, 이를 국방 획득 정책의 핵심 원칙으로 공식 채택하였다. 이 법안에 따라, 미 국방부는 모든 신규 무기체계 획득 사업에서 MOSA를 기본 설계 원칙으로 적용해야 하며, 플랫폼 간 상호운용성 확보, 기술적 유연성 강화, 민간 기술 흡수 및 업체 간 경쟁 유도를 정책적으로 추구하게 되었다. 이러한 배경은 한국 국방부가 K-MOSA(Korean-MOSA)를 추진하게 된 전략적 기반이 되었으며, 국내 방위산업 역시 독립성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MOSA 개념의 수용이 불가피한 시점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2.3. 미국 등 선진국의 MOSA 도입 사례 및 시사점미국은 이미 2019년 국방부 3군 각서에서 MOSA를 미래 무기 체계 개발 및 개량 사업에 최대한 사용할 것을 요구했으며, 2021년에는 미연방법 개정을 통해 MOSA 적용을 법적으로 의무화했다. 이는 MOSA가 단순한 기술적 요구 사항을 넘어, 국가의 국방 획득 및 운용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전략적 접근임을 시사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미 육군의 CMOSS(C4ISR/EW Modular Open Suite of Standards)가 있다. 이는 C4ISR(지휘통제, 통신, 컴퓨터, 정보, 감시, 정찰) 시스템의 복잡성과 성능 개량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FACE, VICTORY와 같은 개방형 표준을 계층화하여 개발한 것이다. 이를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재사용성을 높이고, 네트워킹 및 상호운용성을 강화했다. 또한, 미 육군의 현대화 실험인 'Project Convergence'는 유무인 복합작전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JADC2(통합합동전영역지휘통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는 K-MOSA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유무인복합전투체계 환경의 미래를 보여준다. 이러한 미국의 사례는 K-MOSA 정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명확한 적용 기준 및 절차 , 그리고 법적·제도적 뒷받침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함을 강력하게 시사한다. 표 1. MOSA 및 K-MOSA의 비교
2.4. K-MOSA 정책 추진의 제도화 현황 및 적용 사례K-MOSA는 2024년부터 국방부가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방 획득체계 혁신 전략이지만, 아직 법제화가 완료된 상태는 아니다. 현재 K-MOSA는 정식 법령이나 방위사업법 개정 등을 통해 법제화되기 전의 단계에 있으며, 정책화 및 제도화가 점진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첨단전력기획관실 산하에 ‘K-MOSA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여 정책 추진 체계를 마련하였고,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ADD), 각 군 및 유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K-MOSA의 기술적 기준과 적용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에는 내부 행정지침 형태로 K-MOSA 적용 원칙이 국방기획·조달 관련 문서에 초안으로 반영되었으며, 2024년 하반기부터는 국방 획득 절차의 일부 개정 작업과 연계하여 K-MOSA 기반 체계 설계 지침의 공식화가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기 국방계획(2025~2029)에는 K-MOSA 적용 대상 무기체계가 명시될 예정이다. 향후에는 신규 무기체계 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K-MOSA 적용이 사실상 의무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책화 수준에서는 이미 여러 무기체계 개발 사업에 K-MOSA가 시범 적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2024년 중형 전술드론 사업에서는 감시·정찰 센서 및 통신 장비를 모듈화하여 플랫폼 간 호환성을 실증하고 있으며, 대드론 체계 개발 사업에서는 RF 탐지기, 재머, 지휘통제 모듈을 분리형 구조로 설계하여 K-MOSA의 적용 가능성을 시험하고 있다. 또한, 감시정찰·화생방·보급용 무인차량(UGV) 사업에서는 공통 섀시와 임무모듈을 구분한 플랫폼 구조가 반영되어, K-MOSA의 기본 원칙인 ‘계열화’와 ‘모듈화’가 실제 설계와 운용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교육훈련 분야에서도 K-MOSA는 점진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2024년 육군 전술 지휘통제 훈련에서는 유무인 복합작전(MUM-T)을 고려한 K-MOSA 기반 지휘/통제 모듈이 프로토타입으로 적용되었으며, 국방대학교와 ADD가 운영하는 미래 무기체계 개발 교육과정에도 K-MOSA 및 MOSA 관련 교육 콘텐츠가 정규 과정으로 편성되었다. 현재까지는 법적 제도화는 진행 중에 있으며, 기술적 지침과 정책적 반영은 상당 부분 현실화되고 있다. K-MOSA는 아직 법령 수준에서 명문화된 형태는 아니지만, 국방부 내부 규범 및 지침, 획득 문서, 기술 개발 과업 지시서 등에 실질적으로 반영되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단계에 있다. 특히 2026년 이후 시작될 일부 신규 무기체계 획득 사업에서는 K-MOSA 적용이 기본 요건으로 포함될 가능성이 높으며, 국방부는 이를 통해 단계적이고 실증적인 확산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즉, K-MOSA는 현재 ‘정책화 및 시범 제도화 단계’에 있으며, 일부 사업에 실질적 기술 적용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이다. 아직 법제화는 진행 중이나, 적용 확산 속도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국방 중기계획과 국방조달 제도 전반에 K-MOSA 체계가 보다 명확하게 반영될 전망이다.
3. K-MOSA 기반 대드론 체계의 기술적 아키텍처 및 구성 방안 3.1. 대드론 체계의 모듈화 구성요소 분석K-MOSA 기반의 대드론 체계는 고속화되고 다변화된 드론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모듈화(Modularization)와 개방형 아키텍처(Open Architecture)를 핵심 설계 원칙으로 채택해야 한다. 해당 체계는 크게 탐지/식별, 무력화, 지휘/통제의 세 가지 기능 모듈로 구성되며, 각 모듈은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를 통해 상호 교체 및 통합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이러한 구조는 다양한 작전 환경에서 신속한 임무 전환 및 기능 확장을 가능케 하며, 유지보수 및 성능 개량 측면에서도 높은 유연성을 제공한다. [탐지/식별 모듈]RF 탐지기: 드론에서 방출되는 제어 신호, Wi-Fi, GPS 신호 등을 수신·분석하여 드론의 존재 여부를 탐지하고, 조기 경고 체계를 운용자에게 제공한다. 레이더: 물리적 드론의 위치 및 궤적을 탐지 및 추적하며, 저고도·저속 비행체에 최적화된 전술형 레이더 기술이 활용된다. 광학/열상(EO/IR) 센서: 고배율 줌 렌즈와 고감도 열화상 센서를 기반으로 주·야간 전천후 감시가 가능하다. AI 기반 객체 탐지 기술과 결합하여 드론뿐만 아니라 인원, 차량 등 다양한 위협을 식별할 수 있다.센서 모듈의 초경량화: 휴대용 또는 마이크로 드론에 부착 가능한 초경량 센서 모듈은 정찰용 무인체계와의 통합 운용을 가능케 하여 작전 확장성을 제공한다. [무력화 모듈]소프트킬(Soft Kill): 전자기파 재밍을 통해 드론의 통신 및 제어 신호를 방해하여 무력화하는 비운동성 방식이다. 광범위한 주파수(400MHz~6GHz)를 지원하는 광대역 멀티밴드 재밍 기능과 복잡한 도시 환경에서도 신뢰성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 적응성이 핵심 기술이다. 하드킬(Hard Kill): 드론을 물리적으로 파괴하는 운동성 방식이다. 레이저, 대공포, 미사일 등이 활용되며 '요격 드론'은 저렴한 가격으로 대량 생산된 적 드론을 효과적으로 요격할 수 있는 효율적인 수단이며, 공중확산탄을 이용한 요격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지휘/통제 모듈]K-MOSA 기반 대드론 체계에서 지휘/통제 모듈은 탐지 및 무력화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전체 시스템의 상황 인식과 실시간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구성 요소이다. 이 모듈은 통합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되며, 다중 센서와 무기 시스템, 유무인 전력 간의 상호 운용성을 보장하기 위해 표준화된 데이터 링크 프로토콜을 활용한다. 통합 상황 인식: 지휘/통제 모듈은 RF 탐지기, 레이더, EO/IR 센서 등 다양한 센서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여, 실시간 위협 지도를 생성한다. 이를 통해 운용자는 공간적, 시간적 위협의 패턴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작전 반응 속도가 향상된다. AI 기반 의사결정 지원: 고속으로 변화하는 전장 환경에서 지휘/통제 모듈은 단순 정보 전달 기능을 넘어, AI 기반 위협 분석 및 대응 우선순위 추천 기능을 통해 작전 지휘관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다수의 드론 위협이 동시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요격 대상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최적의 무력화 수단을 제안할 수 있다. 확장성 및 상위 체계 연동: 지휘/통제 모듈은 향후 국방 지휘통제체계(C4I) 또는 통합전장관리체계(BMS)와의 연동을 고려하여, 계층적 명령 체계에 따라 유연하게 동작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단일 부대 단위에서의 운용뿐 아니라, 연합작전 혹은 광역 방어 작전까지 확장 가능한 통제 구조를 제공한다. 운용 편의성과 경량화: 전장 환경에서의 실시간 운용을 고려하여, 지휘/통제 모듈은 휴대용 터치 디스플레이 기반의 UI/UX를 채택하거나, 차량·전술통제소에 탑재 가능한 형태로 경량화·모듈화 되어야 하며, 전술 상황 변화에 따른 신속한 배치·철수 및 재설정이 가능해야 한다. [아키텍처 정합성: MNDAF 및 UAF와의 연계 필요성]K-MOSA 기반 대드론 체계가 실효적 전력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모듈화 수준을 넘어서 상위 작전·시스템·기술 계층과의 구조적 정합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국방부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MNDAF(Ministry of National Defense Architecture Framework) 및 UAF(Unified Architecture Framework) 기반의 MUM-T 공통 아키텍처 개념 연구 및 설계 프레임워크를 적극적으로 참조해야 한다. * MNDAF : 국방아키텍처프레임워크는 국방 정보화의 체계적 발전을 위해 대한민국 국방부가 정의한 표준화된 아키텍처 개발 방법론 및 지침 * UAF : 복잡한 시스템의 아키텍처를 표준화된 방식으로 기술하고 시각화하기 위한 프레임워크이 프레임워크는 작전운영 – 시스템/서비스 - 기술/표준화간 연계를 구조화함으로써, 복잡한 다계층 무기체계를 일관성 있게 설계·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따라서 대드론 체계 역시 초기 설계 단계부터 MNDAF/UAF 구조를 준수하여 아키텍처를 정립하고, 정형화된 요구도·기능·데이터 흐름 모델을 통해 K-MOSA 표준과의 일치성 및 연동성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후속 시스템 획득, 전력화, 업그레이드 단계에서도 체계적 정합성을 유지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 [전술적 유연성: 다계층 방어와 위협 기반 구성]K-MOSA 기반 대드론 체계의 가장 큰 장점은 '다계층 방어(Multi-layered Defense)'와 '위협 기반 구성(Threat-based Configuration)'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도심 중요 시설 방어 시에는 소형 플랫폼 + 저출력 지향성 재머 + EO/IR 센서를 결합하고, 최전방 기지나 노출된 전방 부대 방어에는 중형 플랫폼 + 고출력 재머 + 요격 드론을 조합함으로써, 작전 조건과 위협 수준에 따른 모듈 맞춤형 구성이 가능하다. 이처럼 K-MOSA 체계는 운용자가 현장에서 모듈을 선택, 교체,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함으로써, 기존의 고정형 시스템으로는 구현할 수 없었던 현장 중심의 방어 최적화를 가능하게 한다. 표 2, 대드론 체계의 모듈화 구성요소 분석
3.2. 공통 플랫폼 및 개방형 아키텍처 설계 방안K-MOSA 기반 대드론 체계의 실효성과 확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반에 걸친 개방형 아키텍처(Open Architecture) 적용이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시스템 간 상호 운용성을 높이고, 기술 변화에 대한 민첩한 대응은 물론, 유지보수 및 성능 개량 비용의 절감이라는 전략적 이점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하드웨어 측면: 공통 섀시 기반 모듈화 설계]하드웨어 구성에서는 미 육군의 CMOSS(Communications Modular Open Suite of Standards) 사례를 참고하여, 공통 섀시 내에 다양한 기능의 모듈형 카드를 장착하는 방식의 표준화 설계를 도입할 수 있다. 이는 센서, 재머, 통신, 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갖는 모듈을 동일한 플랫폼 구조 내에서 유연하게 교체 및 추가할 수 있도록 하여, 기술 통합 속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SWaP-C(크기 Size, 무게 Weight, 전력 Power, 비용 Cost) 요소를 최소화하고, 운용 효율성과 다기능 통합 능력을 강화한다. 예를 들어, 하나의 섀시 기반 공통 플랫폼에 EO/IR 센서 모듈과 재밍 카드, 통신 릴레이 모듈을 상황에 따라 결합하여 다양한 작전환경에 적합한 맞춤형 대드론 체계를 빠르게 구성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측면: 공통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와 데이터 연동]소프트웨어 구조는 공통 소프트웨어 아키텍처(Common Software Architecture)를 중심으로 설계되어야 하며, 이는 유무인 복합체계 간 상호운용성 확보, AI 기반 자동 판단 기능 통합, 소프트웨어 재사용성 극대화 등을 가능케 하는 핵심 기반이 된다. 대표적 사례로는 BAE Systems의 Nautomate® 플랫폼이 있다. 이 시스템은 공통 지휘통제(C2)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유무인 플랫폼 간의 작전 통제 통합을 실현하고 있으며, 모듈 간의 원활한 데이터 교환과 플랫폼 간 역할 분담 자동화를 가능케 한다. 이러한 모델은 K-MOSA 기반 대드론 체계에도 유사하게 적용 가능하며, 특히 센서 융합, 타겟 우선순위 판단, 무력화 수단 선택 등 복합적인 판단이 필요한 상황에서 지능형 의사결정 시스템의 기반이 된다. [고속 데이터 전송 및 통신 표준화]대드론 체계의 효과적 운용을 위해서는 다수의 센서-지휘소 간의 대용량 실시간 데이터 전송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고속 데이터링크 기술, 저지연·고신뢰 통신 체계, 다중 노드 간 네트워크 연결성을 보장하는 표준 통신 프로토콜이 필요하다. 특히, 저고도에서 빠르게 이동하는 드론을 추적하고 다중 표적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서는 멀티 채널 데이터 융합 처리 능력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전술 데이터링크 또는 AI 기반 메시 네트워크 구조 도입이 고려될 수 있다. 표 3, 공통 플랫폼 및 개방형 아키텍처 설계의 기대 효과
K-MOSA 기반의 공통 플랫폼 및 개방형 아키텍처 설계는 단순한 기술적 표준화에 그치지 않고, 국방 시스템의 전 생애주기에 걸친 효율성 제고와 미래 전장 유연성 확보를 위한 핵심 전략이다. 특히 대드론 체계는 다기능·고속 대응이 요구되는 분야인 만큼, 이러한 아키텍처 설계의 실증적 시험대이자 성공 모델로 기능하게 될 것이다. 3.3. K-MOSA 기반 대드론 Kill Chain 단계별 적용 전략대드론 작전은 일반적으로 탐지, 식별, 지휘통제/결심, 무력화의 네 단계를 거치는 Kill Chain을 기반으로 수행된다. 각 단계는 위협을 조기에 인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하며, 이 모든 과정을 정확하고 유연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계적 기반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K-MOSA는 대드론 작전의 Kill Chain 전 과정에 걸쳐 모듈화된 설계 원칙과 개방형 구조를 적용함으로써 전술적 효과성과 운용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핵심 프레임워크로 기능할 수 있다. K-MOSA는 각 기능 모듈—탐지 센서, 식별 장치, 지휘통제 시스템, 무력화 수단—을 표준화된 인터페이스 기반으로 독립 구성함으로써, 운용자가 전장 환경과 위협 유형에 따라 필요한 모듈만 선택적으로 탑재, 교체,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러한 구조는 기존의 고정형 대드론 시스템이 가지는 제한성을 극복하고, 다양한 작전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대응 체계’ 구현을 가능하게 한다. 예를 들어, 탐지 단계에서는 지형 조건이나 임무 특성에 따라 센서 모듈을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다. 넓은 평지나 개활지에서는 레이더 모듈이 효과적이지만, 전파 간섭이 심한 도시 지역이나 저지형 작전 환경에서는 레이더 대신 EO/IR(광학/열상) 센서를 장착하여 탐지 성능을 보완할 수 있다. 또한 EO/IR 센서 역시 기본형에서 AI 객체 식별 기능이 내장된 고급형 모듈로 업그레이드 함으로써, 드론뿐 아니라 인원, 차량, 기타 위협 요소를 자동으로 식별할 수 있는 정밀성을 확보할 수 있다. 결심 단계에서는 지휘/통제(C2) 모듈 내 AI 기반 위협 분석 알고리즘이나 다중 플랫폼 연동 기능을 탑재한 모듈을 선택함으로써, 수집된 센서 정보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위협 우선순위를 자동 결정하는 등 신속하고 정밀한 결심 체계 구축이 가능하다. 또한, MUM-T 환경을 고려한 전술 데이터링크 확장 모듈을 추가함으로써, 유·무인 복합작전 상황에서도 원활한 상호운용성을 유지할 수 있다. 무력화 단계에서는 전술 상황이나 위협 수준에 따라 무력화 수단을 신속히 전환할 수 있다. 예컨대 초기에는 전자 재밍 방식(소프트킬)이 사용되다가, 하드킬이 요구되는 작전 환경에서는 재머 모듈을 제거하고 요격 드론이나 고에너지 레이저 무기 모듈을 간단히 장착함으로써 전혀 다른 형태의 요격 전략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이와 같은 기능 전환은 플랫폼 전체를 변경하지 않고도 수행할 수 있어, 운용 편의성과 임무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이처럼 K-MOSA 기반의 대드론 체계는 Kill Chain의 각 단계에서 기능 모듈을 유연하게 조합하고, 상황 변화에 따라 손쉽게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작전 방식을 바꿀 수 있는 구조적 장점을 가진다. 이는 기존의 일체형 대드론 시스템이 가지지 못했던 전술 구성의 유연성과 실전 대응력을 제공하며, 변화무쌍한 드론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현실적인 해법이 된다. 나아가 이러한 모듈 교체 및 업그레이드 구조는 총수명주기 관점에서도 큰 이점을 가진다. 특정 드론 위협에 최적화된 모듈만을 교체함으로써 전체 체계를 새로 획득하지 않고도 기술 진화에 따른 성능 개량이 가능하며, 운용 및 정비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다수 위협에 대비하는 다계층 방어체계나, 작전 환경에 따른 위협 기반 구성에 있어서도 K-MOSA의 개방형 설계는 필수적인 기반 기술로 작용한다. 결과적으로, K-MOSA는 단지 기술적 표준이 아니라, 작전 유연성, 비용 효율성, 미래 확장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구조로서, 대드론 Kill Chain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이러한 체계적 접근은 드론 위협 대응을 넘어,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UM-T) 및 스마트 국방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4. K-MOSA 기반 대드론 체계 개발의 주요 도전 과제 4.1. 기술 표준화 및 공통 아키텍처 정립의 난제K-MOSA의 성공은 기술 표준화에 달려 있으나, 아직 명확한 기준과 절차가 부재하여 실질적인 적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술 표준화의 부재는 단순히 기술 연동을 어렵게 만드는 문제를 넘어, 특정 업체에 대한 종속성을 심화시키고, 장기적으로는 방산 생태계의 경쟁력 약화를 초래한다. 또한, 민간의 혁신 기술을 신속하게 국방 분야에 적용하는 데 큰 장애물이 된다. MOSA의 핵심은 '개방성'에 있으며, 이는 특정 기술이나 기업에 묶이지 않고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여 경쟁하고 협력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K-MOSA TF와 워킹그룹이 주도적으로 민-군-산-학-연 협력을 통해 상호호환규격 및 공통 아키텍처를 정립하는 것이 시급하다. 4.2. 통합 사업 관리 및 기술 검증 체계 구축의 어려움기존의 단일 체계 개발 방식과 달리, K-MOSA는 모듈 단위로 개발 및 통합이 이루어지므로, 새로운 사업 관리 및 검증 절차가 필요하다. 특히, 국방부는 기술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술적 복잡성이 낮은 무인체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이는 모듈 단위의 개발 및 통합이 갖는 고유한 기술적, 관리적 복잡성을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다. 4.3. 공급망 안정성 및 중소기업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MOSA는 다양한 모듈 공급 업체의 참여를 전제로 한다. K-MOSA는 '민간의 혁신 기술을 신속하게 국방에 적용한다'는 정책적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이 모듈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야 함을 의미한다. '신속시범획득' 제도는 이러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이 제도를 통해 민간 기술의 군사적 활용성을 검증하고, 이 과정에서 획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면,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정책의 실질적인 추진력을 확보할 수 있다.
5. K-MOSA 기반 대드론 체계 획득 및 전력화 방안 5.1. 신속획득 및 시범사업을 통한 초기 전력화방위사업청은 '신속시범획득 사업'을 통해 민간에서 개발된 무기 체계를 구매하여 군에서 시범 운용하고 그 결과를 피드백하고 있다. 실제로 '대드론 하드킬 근접방호체계'가 신속시범사업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었다. 신속획득은 K-MOSA가 지향하는 '신속한 전력화'를 위한 핵심적인 획득 절차이다. 기존의 복잡하고 장기적인 획득 절차를 건너뛰고, 이미 시장에 존재하는 모듈형 기술을 군이 직접 시험해 봄으로써 기술 검증과 함께 전력화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는 MOSA의 '기술 삽입 속도'라는 장점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모듈 단위로 신속하게 획득한 기술을 공통 플랫폼에 통합하고 테스트함으로써, 전체 시스템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면서 점진적으로 K-MOSA를 확장해 나가는 '단계적 적용' 전략을 실행에 옮길 수 있다.
5.2. 총수명주기(TLCC) 관점에서의 유지보수 및 성능개량 효율화K-MOSA는 단순히 초기 획득 비용을 절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무기체계의 총수명주기 비용(TLCC: Total Life Cycle Cost)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구조적 혁신 전략을 제공한다. 기존의 폐쇄형 시스템은 부품 노후화나 기술 진보에 따라 전체 시스템을 재개발하거나 대체해야 했던 반면, K-MOSA 기반의 모듈형 체계는 성능 유지 및 개량 시 해당 모듈만 교체·보완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이러한 모듈의 교체 용이성과 재사용성은 시스템 운용 중 특정 부품이 단종되거나, 새로운 기술이 등장했을 때 선택적으로 모듈만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하여, 전체 체계의 기술 진화 수용성과 지속 가능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또한, 개방형 아키텍처는 특정 업체에 대한 종속도를 낮추고 다양한 공급자 간 경쟁을 유도함으로써, 국방 예산의 효율적 운용에도 기여한다. 이러한 장점은 특히 대드론 체계와 같이 기술 변화가 빠르고, 위협 양상이 다양하며,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요구되는 무기체계 분야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MBSE 및 M&S 기반의 수명주기 최적화 접근]K-MOSA 기반 대드론 체계의 획득 및 운용 총수명주기 관점에서, MBSE(Model-Based Systems Engineering)와 M&S(Modeling & Simulation) 기법을 병행 적용하면, 기획-개발-운용-폐기 전 주기에 걸쳐 실효성과 신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MBSE는 시스템 설계를 문서 기반이 아닌 모델 기반으로 수행함으로써, 각 모듈 간 인터페이스와 기능 흐름을 정형화하고 시각화하여, 복잡한 체계의 구성 및 변경 관리를 용이하게 만든다. M&S는 개발 이전 단계에서 임무 시나리오 기반의 성능 시뮬레이션을 가능하게 하여, 다양한 운용 환경에서의 효과를 가상 검증하고, 체계 설계 방향을 조기에 최적화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ROC(Required Operational Capability: 요구 작전 성능) 충족 여부를 MOE(Measure of Effectiveness: 효과성 측정 지표) 및 MOP(Measure of Performance: 성능 측정 지표) 기반으로 지속 검증하고 분석함으로써, 단순히 기술적 사양 만족을 넘어서 실질적 작전 운용 적합성을 확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요격 드론 모듈의 응답 속도, 탐지 범위, 무력화 성공률 등을 M&S로 검증하고, ROC와 정량적으로 정렬된 MOE/MOP를 통해 그 타당성을 평가할 수 있다. 이러한 접근은 체계 개발의 반복과 시행착오를 최소화함으로써, 운용 부대의 만족도 향상은 물론, 성능개량 주기의 효율적 계획 수립에도 기여한다.
6. 정책 및 제도적 고려사항 6.1. 무인체계 사이버 보안 위협과 방어 전략무인 체계는 통신, 시스템, 기체 유실 등 다양한 보안 위협에 노출되어 있으며, 이는 자율 무기체계의 복잡한 네트워크 구조와 소프트웨어 의존성에서 비롯된다. K-MOSA의 개방형 아키텍처는 기술적 유연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사이버 공격 표면을 확대하는 양날의 검이다. 외부 모듈의 연결을 허용한다는 것은 그만큼 악의적인 코드가 침투할 수 있는 경로를 늘리는 것과 같다. 따라서, 기존의 "내부 네트워크는 신뢰한다"는 경계 보안 모델 대신, "모든 사용자와 디바이스를 의심한다"는 전제 하에 접근 권한을 지속적으로 검증하는 보안 프레임워크인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ZTA)의 적용이 K-MOSA의 필수불가결한 보안 원칙이 되어야 한다. ZTA는 각 모듈이 플랫폼에 연결될 때마다 철저한 인증을 거치고, 최소한의 권한만을 부여하며, 네트워크를 격리된 세그먼트로 나누어, 침해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K-MOSA를 성공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기술적, 제도적 필수 요건이다. 6.2. 대드론 체계 운용에 관한 법적/윤리적 문제K-MOSA 기반의 대드론 체계와 같은 자율 무기 시스템은 인명 손실을 줄일 수 있지만, '책임 공백'과 '인간 존엄성 위협' 등 윤리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무인 체계는 인간의 개입 없이 표적을 식별하고 공격할 수 있다. 만약 K-MOSA 기반의 요격 드론이 오인 격추를 하거나, 해킹으로 인해 오작동을 일으킨다면, 해당 행위에 대한 법적 책임은 누구에게 귀속될까요? 시스템 개발자, 운용자, 지휘관, 혹은 AI 자체? 이 '책임의 프레임'을 명확히 정의하는 것은 단순한 윤리적 논쟁을 넘어, 시스템의 신뢰성과 운용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이다. 대드론 체계의 운용은 또한 사생활 침해(드론 탐지/감시), 기술 도입 및 운영 기준 미비 등 다양한 법적 문제를 수반한다. 통합 운영 본부 설립과 같은 거버넌스 체계는 이러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이해관계자 간의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7. 결론 및 정책 제언 7.1. K-MOSA 기반 대드론 체계 개발의 핵심 통찰 요약K-MOSA는 드론 위협에 대응하는 국방 획득 및 운용의 패러다임을 혁신하는 전략적 프레임워크이다. 성공의 핵심은 '기술 표준화', '신속획득 프로세스', 그리고 '거버넌스 및 보안 체계'의 유기적 연동에 달려 있다. K-MOSA는 총수명주기 비용 절감, 유연한 전력 운용, 그리고 민간의 혁신 기술을 국방에 신속하게 적용하는 다차원적 가치를 제공한다. 7.2. 단기 및 장기 실행 과제 제언[단기 과제, 1~2년]신속획득 제도 활용: 방위사업청의 신속시범획득 제도를 활용하여 대드론 체계의 탐지/재밍/요격 모듈을 우선적으로 개발하고 군 시범 운용을 확대해야 한다. 지침 및 기준 마련: K-MOSA 기반 무인 체계 획득 절차에 대한 명확한 지침 및 기준을 조속히 마련하여 실질적인 적용에 필요한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사이버 보안 개념 연구: 무인 체계 사이버 보안을 위한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 개념 연구 및 적용 방안을 수립하여 시스템의 근본적인 보안 취약성을 해결해야 한다. [장기 과제, 3~5년 이후]공통 아키텍처 법제화: 민-관-군-산-학-연이 참여하는 K-MOSA 공통 아키텍처 및 표준을 정립하고, 이를 법제화하여 무기 체계 획득의 새로운 표준으로 확립해야 한다. 총수명주기 관리 시스템 구축: 총수명주기 관리를 위한 통합 사업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무기 체계의 효율적인 유지보수 및 성능개량을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법적·윤리적 문제 선제적 대응: 자율 무기 체계의 법적·윤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연구및 사회적 논의를 주도하여 K-MOSA 기반 무인 체계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 7.3. K-MOSA와 대드론 체계의 통합적 발전 방향현대 전장은 드론과 무인체계의 확산으로 인해 비정형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위협이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소형 드론을 이용한 비대칭 전술의 등장은 기존의 방어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새로운 도전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드론(Counter-Drone) 체계는 미래 국방력 강화를 위한 필수적 방어축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를 효과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서는 K-MOSA 기반의 표준화된 무인체계와의 통합이 전략적으로 요구된다. K-MOSA는 국방 무인체계의 모듈화 및 개방형 구조를 통해, 다양한 플랫폼 간 상호운용성과 확장성을 제공하는 표준 아키텍처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유인-무인 복합전투체계(MUM-T)와의 연계를 통해 실시간 정보 공유, 자율 판단, 협력 작전 수행이 가능해지며, 이는 대드론 전투 환경에서도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다양한 센서, 교란기, 물리적 요격 장비를 포함한 대드론 요소들을 K-MOSA 기반의 체계 안에 유기적으로 통합함으로써, 위협 탐지부터 대응까지의 전 과정을 자동화하고 지능화할 수 있다. 정부는 이러한 통합형 체계 발전을 위해 방위산업 생태계를 보다 개방적으로 전환시켜야 하며, 특히 대드론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이 국방 체계 개발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기술 시범 사업 확대, 성능 인증 지원, 운영 실증 공간 제공 등의 정책을 통해 혁신 기술이 조기에 전력화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아울러, 대드론 체계는 사이버 공격과 전자전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에 대한 선제적 보안 설계도 병행되어야 한다. K-MOSA 기반의 무인체계가 다양한 방어 기술을 수용하는 개방형 구조인 만큼, 체계 내 정보 보안 프로토콜, AI 기반 위협 탐지 기능, 그리고 데이터 무결성 확보 기술의 통합이 필수적이다. 또한 드론 식별 및 대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적·윤리적 문제에 대한 규범 정립 역시 중요하다. 민간 영역과의 경계가 불명확한 드론 운용 환경에서는 자의적 판단에 따른 오작동이나 민간 피해 발생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명확한 법적 기준과 운영 절차가 사전에 구축되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K-MOSA와 대드론 체계의 통합은 단순한 기술 결합을 넘어서, 미래 전장에 대응할 수 있는 전술적 유연성과 전략적 억지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핵심 수단이다. 정부와 군은 이를 위한 정책적, 기술적, 윤리적 기반을 균형 있게 마련함으로써, 무인체계 중심의 차세대 스마트 국방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