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딱이다... 최근 일본·동남아보다 항공권 저렴한 ‘해외여행지’
||2025.09.23
||2025.09.23
신혼여행지로 각광받던 해외여행지가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바로 괌이다. 최근 인천-괌 노선 항공편이 크게 늘면서 항공권 가격이 눈에 띄게 낮아졌다. 평균 왕복 항공권은 30만 원대 초반 수준이며, 특가를 활용하면 10만~20만 원대에도 구할 수 있다. 이는 같은 시기 일본이나 동남아 인기 여행지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2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조건부로 승인하면서 두 회사가 합병 후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항공권 가격을 올리고 공급을 줄이는 행위를 막기 위해 시정조치를 취했다. 조치 중 하나로, 독과점이 우려되는 노선에 대해 팬데믹 이전 2019년 수준의 90% 이상 공급석을 유지하도록 의무화했다.
이에 오는 12월 1~5일 일정으로 성인 1명의 인천-괌 왕복 항공권 가격을 조회한 결과, 풀서비스 항공사인 대한항공을 이용해도 왕복 약 34만 4900원에 다녀올 수 있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서울을 이용하면 16만 6400원에 다녀 올 수 있다.
괌은 미국령 태평양 섬으로, 연중 기온이 높고 습해 해양 액티비티의 천국이라 불린다.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이 즐겨 찾는 괌의 대표 명소를 살펴보자.
▼ 이파오 비치 실제 스노클링 영상남녀노소 모두가 즐겨 찾는 공원 겸 해변인 '이파오 비치'다.
이곳은 투몬만 해안가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해변과 잔디 공원이 함께 조성된 복합 공간이다. 바닷물이 얕고 잔잔해 어린이 동반 가족 단위 여행객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또 가까운 수역에 산호초가 발달해 있어 해안에서 조금만 들어가도 다양한 열대어와 바다 생물을 볼 수 있다. 물놀이를 즐기지 않는다면 나무 그늘 아래 잔디밭에서 돗자리를 펴고 쉴 수 있다. 아침엔 잔잔한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오후엔 피크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인 '러버스 포인트'다. 이곳은 괌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 코스로, 바다 절벽과 로맨틱한 전설이 어우러져 신혼부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투몬만 북쪽 끝 절벽 위에 자리해 에메랄드빛 투몬만과 서쪽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석양이 지는 시간대에 방문하면 낭만적인 노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과거 차모로족의 젊은 남녀가 결혼을 반대하는 부모와 식민 세력의 압력에 맞서 머리카락을 묶고 함께 절벽 아래로 뛰어내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전망대 주변 펜스에는 연인들이 사랑을 맹세하면서 걸어둔 자물쇠를 만날 수 있다.
안데르센 공군기지 옆에 자리한 '리티디언 비치'는 괌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하얀 모래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길게 펼쳐져 있으며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바닷가뿐 아니라 숲과 동굴 탐방도 가능하다. 투몬 지역에서 차로 약 40분~1시간 소요되며 도로가 군 기지 인근이라 표지판에 유의해야 한다.
'리티디언 비치'를 방문한 누리꾼들은 "괌 바다 제대로 느끼고 왔다", "괌 가볼 만한 곳으로 소개하고 싶은 곳", "비치로 들어가는 길은 마치 비밀의 숲 같다", "프라이빗 스노클링 포인트로 추천", "영화 속 한 장면 같다", "스노클링 하면 호화로운 산호랑 니모 만날 수 있다" 등의 후기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