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VS 정청래’…與 강성층, 결국 싸움 났다
||2025.09.23
||2025.09.23
2022년 대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일극화됐던 더불어민주당 강성 지지층이 분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22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민주당 핵심 당직을 맡고 있는 한 의원은 “지지층의 분화는 의원들에게 오는 문자메시지만 봐도 알 수 있다”며 “사안마다 이 대통령 스타일처럼 ‘야당과 손잡을 건 잡자’, 정 대표처럼 ‘내란 세력을 다 척결해야 한다’는 서로 다른 내용의 ‘문자 폭탄’이 들어온다”고 전했다.
당 관계자 역시 “강성 지지층 중 절반은 이 대통령을, 절반은 정 대표를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개딸’은 이재명 대통령이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맞붙는 과정에서 민주당에 대거 유입된 2030 여성 당원들이 “우리가 개딸이 되겠다”며 자처하면서 시작됐으며 이후 ‘개딸’은 민주당 강성 지지층을 통칭하는 단어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올해 6·3 대선에서 이 대통령이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뒤 개딸 내에서도 분열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친명’ 의원들의 지지를 받았던 박찬대 전 원내대표와, 강성 당원 및 유튜버 김어준 씨 등의 지지를 받는 정청래 대표가 맞붙은 8·2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두 그룹은 갈라졌다.
정청래 대표 지지층은 ‘청래당’으로 불리며, ‘딴지일보 자유게시판’ 등을 중심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노사모’와 친문 지지자 일부가 중심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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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일 시사평론가는“개딸은 크게 보면 30만 명 정도 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대통령을 개혁의 도구로서 선택한 사람들이 이제는 개혁을 더 잘할 것 같은 사람으로 옮겨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여권 관계자는 이번 분화 현상에 대해 “민주당이 강화해 온 당원 주권주의가 지지층에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당을 이끌 수 있다’는 권력을 맛보게 한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가장 중요한 지지층과 개혁이 제일 중요한 지지층으로 분화가 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부 의원들은 아직은 이 대통령 중심으로 국정 운영이 이뤄져야 할 시기라며 분화가 지나치게 빠르다고 우려한다.
한 의원은 “아직은 이 대통령 중심으로 국정 운영이 이뤄져야 하는 시간”이라며 “‘명청대전(明淸大戰)’ 같은 용어는 현재 시점에선 나와서는 안 될 단어”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 사이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2일부터 ‘졸속’ 검찰개혁과 친여 방송인 김어준 씨와의 관계 등을 문제 삼으며 ‘트럭 시위’를 이어가는 등 정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