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정신줄 놓고’ 女 지지자 떠나보냈다”…난리 난 상황
||2025.09.24
||2025.09.24
이재명 대통령이 “여자가 여자를 미워하는 것은 이해한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성차별적 인식’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9일 서울에서 이 대통령은 2030 청년·공감 토크콘서트를 열고 청년들의 다양한 어려움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 대통령은 청년 세대의 젠더 갈등에 대해 언급하면서 “청년세대 전체가 일종의 피해 계층이다. 기회의 총량이 부족하다 보니까 경쟁이 아니라 전쟁을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말 가까워야 할 청년 세대들이, 특히 남녀가 편을 지어 다투게 됐다”라며 “여자가 여자를 미워하는 건 이해하는데, 여자가 남자를, 남자가 여자를 미워한다? 이게 상상하기 어려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현재 벌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남성 차별에 대한 조사를 지시하면서 “여성들의 차별감, 차별 느낌은 이해한다”라며 “남성들이 구체적으로 차별받는 부분이 무엇인지, 어떻게 시정할 수 있을지 알아봐 달라”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함께 본 기사: "폭력 있었다" 홍진경, 22년 만의 이혼... 트라우마까지 밝혀
이에 대해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지난 22일 성명을 통해 “소위 ‘여적여(여성의 적은 여성)’라는 오래된 성차별적 통념을 공적 자리에서 재생산한 것”이라며 “여성 간 연대를 훼손하고 차별의 구조적 원인을 개인 간 감정으로 돌리는 사고를 강화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의 문제를 ‘차별감’, ‘차별 느낌’이라고 발언한 것은 실존하는 현실의 문제를 감정의 영역으로 축소하는 것”이라며 “성차별은 개인의 감정이 아니라 구조적·제도적 현실”이라고 짚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역시 SNS를 통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볼 법한 ‘여적여’ 프레임을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말한다는 것 자체가 국격의 추락”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머릿속에 각인된 고루한 젠더 의식이 가득한데, 입으로는 특정 성별의 환심을 사려고 마음에 없는 이야기를 하다 보니 가끔 정신줄 놓았을 때 머리에 가득한 본심이 튀어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