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판’ 男스타, 살길 열렸다…
||2025.09.25
||2025.09.25
미국 인기 토크쇼 진행자 지미 키멀이 정치적 발언으로 인한 방송 중단 위기를 넘기고 약 일주일 만에 복귀했다.
앞서 키멀은 지난 15일 자신의 프로그램 ‘지미 키멀 라이브!’에서 미국 보수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의 암살 사건과 관련해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을 비판했다.
그는 방송에서 “마가 세력이 암살범과 필사적으로 선을 그으면서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 한다”고 지적하며, 커크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를 꼬집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사건에 무신경한 반응을 보이자, 키멀은 그를 “금붕어를 잃은 4살 아이”에 빗대 풍자했다.
이에 대해 보수 진영은 즉각 반발했다.
브렌던 카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은 키멀의 발언을 문제 삼아 ABC 방송의 허가 취소 가능성까지 언급했고, 넥스타와 싱클레어 등 주요 지역 방송사들은 ‘지미 키멀 라이브!’의 송출 중단을 선언했다.
논란이 커지자, ABC 방송국의 모회사 디즈니는 지난 17일 프로그램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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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결정은 오히려 언론계와 연예계, 정치권 내에서 거센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40만 명이 넘는 할리우드 노조원들이 디즈니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였고, 시청자들은 디즈니플러스 구독 취소로 항의에 동참했다.
이러한 여론 속에 22일 결국 디즈니는 “최근 며칠간 진행자 지미 키멀과 사려 깊은 대화를 나눴다”며, 프로그램을 23일부터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송 재개 후 키멀은 사전 녹화된 오프닝 영상에서 울먹이며 “젊은이가 살해된 사건을 가볍게 여기려는 의도는 결코 없었다”며 “그 사건에는 웃을만한 어떤 부분도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쇼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런 쇼를 할 수 있는 나라에 산다는 것”이라며 언론의 자유를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ABC 가짜뉴스가 지미키멀쇼를 다시 진행하게 해줬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백악관은 ABC 방송으로부터 그의 쇼가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분개했다.
이어 그는 “어떻게 될지 두고 보자. 지난번 ABC 소송에서 1,600만 달러를 받았는데, 이번에는 훨씬 더 수익성이 좋을 것 같다”며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