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옥, 사기로 전재산 날려… 결국 ‘잠적’
||2025.09.26
||2025.09.26
코미디언 지영옥이 잇따른 사기 피해로 전 재산을 잃고 잠적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2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인기 개그 코너 ‘쓰리랑 부부’에서 유행어 “방 빼”를 선보였던 지영옥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그는 대전의 한 요양원에 있는 97세 어머니를 만났다.
지영옥은 “엄마가 91세에 치매 진단을 받으셨다. 엄마가 아프기 전까지 밥, 빨래, 청소 등 다 해주셨다”라며 “제가 엄마 전화를 못 받으면 ‘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에 운전을 하다 접촉 사고가 났고 제 삶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형제들과 가족회의를 한 끝에 요양원에 모시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성기 시절을 회상하며 “방송 일주일에 3개, 행사 이틀꼴로 한 번, 밤업소 다섯 군데씩 뛰니까 정신없었다. 한 번 행사 나갈 때 200만~300만 원씩 벌고었지만 그땐 잠을 8시간 이상씩 자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과거 사기 피해로 큰 상처를 입기도 했다.
지영옥은 “지인들에게 사기를 많이 당했다. 횟수로는 5번 정도“라며 자취를 감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영화사에 (제작이) 엎어지면 안 된다고 해서 돈을 빌려줬는데, 공중분해 돼서 다 도망갔다. 또 한 번은 규모가 큰 라이브 카페에 관심이 많아서 투자했는데, 어느 날 지인이 가보니까 주인이 바뀌었다고 하더라. (투자받은 사람이) 카페를 팔고 잠적한 거다”라며 아픈 기억을 전했다.
또한 “(지인이) 보증 좀 서달라고 해서 사채 보증을 서서 집을 날려서 큰 낭패를 봤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영옥은 “사실 기댈 데가 없었는데, 엄마가 집을 팔아 빚을 갚아주고 작은 집을 마련해 같이 살았다”라며 “대인기피증, 우울증으로 사람 보면 경기하고. 누구도 만나지 않고 혼자 집에 있었다. 5~6년 정도 힘들게 지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마한테 미안하다고 얘기하고 싶은데 엄마는 지금 그 말(의 뜻)을 모른다. 그게 너무 가슴 아프다”라고 고백해 먹먹함을 안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