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민주당도 뜯어 말리는 중…분위기 심상찮다
||2025.09.26
||2025.09.26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 개최를 단독으로 의결하면서 민주당 내부에서도 비판 여론이 불거지고 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추미애의 이 같은 행동에 대해 “급발진”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법사위가 마치 당 전체의 정치를 대변하는 것청럼 비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청문회는) 급발진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확인되지 않은 4인 회동설을 근거로 청문회를 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사안의 성격상 무게 있는 문제라면 당 지도부·원내 지도부와 충분히 논의한 뒤 결정하는 게 맞다. 그런데 법사위 내 논의만으로 강행된 거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조 대법원장이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에 대한 유죄 취지 파기환송 과정에서 제기된 국민적 의혹에는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 그런 본질적 문제를 다루는 것이 청문회의 올바른 방향”이라고 일부 공감하는 의견을 표했다.
김 의원은 또 추 위원장을 향해 “1차 추·윤(윤석열), 2차 추·한(한동훈)에 이어 3차 대전인데, 앞선 전쟁의 결과가 적절하거나 좋았던 기억이 없다”면서 “본질 외적 문제로 법사위 운영이 파행되는 건 적절하지 않다. 집권 여당 입장에서도 지방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대표적인 친명계(친이재명계) 중진 의원으로 꼽힌다. 김 의원 뿐만 아니라 다른 중진들도 가세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지도부와 상의가 없었던 건 사실”이라며 “중대한 사안은 당·정부·대통령실이 사전 협의를 거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강경 발언을 이어가는 의원들 상당수는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 중”이라며 추 위원장을 포함한 일부 의원들이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해 강성 지지층을 의식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게 아니냐고 분석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늘(26일) 추 위원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