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결국 ‘내부 분열’…걷잡을 수 없는 상황
||2025.09.30
||2025.09.30
국민의힘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재명 정부 심판’ 여론 결집을 목표로 장외투쟁에 나섰지만, 당내에서는 “실패로 끝났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2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9월 4주 차 조사(22~26일)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38.3%를 기록했으며 한국갤럽의 동 기간 조사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24%로 정체 상태에 머물렀다.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지만, 국민의힘은 이렇다 할 반사이익을 얻지 못한 상황이다.
당 내부에서는 지도부를 향한 비판이 공개적으로 터져 나왔다.
김재섭 의원은 “지금 장외 투쟁의 실효가 크지 않다”며 “야외 투쟁은 국민 여론이 확실히 뒷받침되고 딱 기폭제 역할을 해야 하는데 아직 국민의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정하 의원은 “과연 국민 여론에 우리 당이 얼마나 가까이 가고 있고 가려운 부분을 얘기하고 있는지에 대한 과정 없이 너무 일찍 장외 투쟁에 나가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우선 드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재판 얘기만 해서 국민들한테 어떻게 다가갈 수 있겠나”라며 방향성 없는 장외투쟁의 한계를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영남권 의원은 “6년 만의 장외투쟁이었다면 제대로 된 준비가 필요했다”며 “‘반이재명’ 하나로는 땅에 떨어진 야당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의원은 “필리버스터를 하는 중에 장외투쟁을 하는 건 무슨 초식이냐”며 “국민들에게 어딜 보라고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장동혁 대표의 인지도만 높이려는 목적만 보인다”며 강성 지지층을 겨냥한 무리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김성태 전 원내대표도 “황교안 전 대표가 전광훈 목사와 아스팔트 세력과 1년 동안 장외 투쟁한 결과는 2020년 총선에서 초라한 참패였다”며 “국민들과 함께하겠다는 강력한 투쟁 의지를 보이는 건 좋지만, 앞으로 장외 집회를 계속 이어가는 부분은 국민 여론을 살피며 잘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궁여지책으로 자기의 본산 대구에서 장외 투쟁을 했는데 기대하는 것만큼 큰 효과를 발휘한다고 보지 않는다”며 “매체가 발달하지 않은 과거에는 나가서 투쟁하지 않으면 국민들이 잘 모르기 때문에 그런 방법을 많이 썼는데 지금은 국민들이 다 안다”고 말했다.
한편, 장동혁 대표는 이러한 비판에 대해 “저는 그분들이 싸우는 모습을 어디에서도 찾아보지 못했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