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피로감만 남는 진흙탕 폭로전 [이슈&톡]
||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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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김수현이 명예회복에 나섰다. 군 복무 시절 연인에게 연애편지 150통을 보냈다며 故 김새론과의 교제 의혹을 극구 부인하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침묵을 깨고 낸 새로운 입장문, 대중의 피로감만 더해지고 있다. 30일 김수현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필 고상록 변호사는 "가세연의 계속된 범행 추가로 수사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배우의 훼손된 명예를 회복하고 왜곡된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객관적 자료를 면밀히 검증·확인한 결과를 토대로 이 글을 작성하게 됐다"라며 장문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고 변호사에 따르면 김수현은 지난 2017년 10월 입대해 2019년 7월 전역 전까지, 실제 연인에게 약 150여 개의 일기 형식 편지를 작성했다. 연예인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외부 유출을 막고자 편지들을 우편 발송하지 않았고, 휴가 때마다 편지를 연인에게 건네며 교류를 했다고. "연인에게는 '사랑한다' '보고 싶다' 같은 표현이 등장하지만, 고인에게 보낸 편지에는 군 생활의 감상이나 날씨 이야기만 담겼다"라며 교제한 연인을 향한 그리움, 미안함, 추억,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등이 담겼다고 밝혔다. 특히 김새론에게 당시 보냈던 편지들이 이후 실제 교제 시기의 편지와 혼동을 일으켰고, 두 사람이 마치 군 복무 시절부터 사귄 것처럼 왜곡된 것이라는 주장도 이어졌다. "공개된 모든 객관적 자료는 배우와 고인의 관계가 2019년 여름 시작되어 이듬해 종료됐음을 일관되게 뒷받침한다. 배우가 보낸 엽서 역시 고인이 이미 성인일 때 작성된 것"이라며 "공개된 교제 당시 영상에서도 교제 당시 배우가 고인을 배려하고 존중한 모습만 확인될 뿐, 가세연이 주장한 변태적 소아성애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는다"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김수현 측의 상세한 해명에도 여론은 싸늘하다. 무엇보다도 사건의 핵심 열쇠가 될 이 150통의 편지가 공개된 시점이 너무나 늦었다는 지적이다. 고 변호사는 가세연이 지난 3월 故 김새론이 지인에게 보낸 대화 속 '거짓 입장문 초안'을 근거로 허위 방송을 시작했고, 조작된 대화와 왜곡된 해석을 내세워 김수현을 변태적 소아성애자로 낙인 찍었다며 분노했다. 가세연이 수개월 간 범법 행위를 반복해 수사 대상이 확대되고 장기화 됨에 따라 피해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며, 심각한 이미지 손상이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아 결국은 편지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수현과 故 김새론 간의 사생활이 전국민에게 생중계 되고, 양측 모두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은 지 수개월이 지난 지금에서야 결정적 증거를 공개하게 된 배경은 일견 이해가 어렵다. "지극히 사적인 글들이 변호사에게 열람되고 수사기관에 제출되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일부라도 대중에 공개될 수밖에 없는 현실은 일반인이라면 겪지 않아도 될 매우 이례적이고 곤혹스러운 일"이라는 김수현 측의 주장에도 일리는 있지만, 사건의 파급력을 고려해 본다면 신속한 해명이 김수현을 비롯해 고인의 명예를 지키는 데도 더욱 도움이 됐을 터. 무엇보다도 이들의 주장대로 가세연이 '왜곡된 방송'을 이어가며 피해를 가중하는 일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다시금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새로운 여론전이 시작되는 것은 아닌지, 대중들은 또 시작된 진흙탕 싸움에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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