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주차요원’ 됐다…영상 급속 확산

논현일보|배건형 에디터|2025.10.02

李, 주차 요원으로 파격 변신
APEC 홍보영상 깜짝 등장
권위적 모습 내려놔

출처: 대통령실 제공
출처: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파격 변신했다.

2일 2025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홍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지드래곤, 박찬욱 감독, 박지성, 아이브 장원영, DJ 페기 구 등 대한민국 대표 스타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항공기 유도원 역할로 깜짝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홍보 영상은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유명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자회사 ‘돌고래유괴단’의 신우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신 감독은 “개최국을 대표하는 인물로 이 대통령이 꼭 참여해 주셔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다만 권위적으로 그리고 싶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참가국들의 항공기들을 정리하는 주차관리원 역할을 요청드렸는데, 쉽지 않은 선택에도 함께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홍보 영상은 한옥 외관의 퓨전 한식당을 배경으로 APEC 회원국 대표들이 모이는 모습을 그리며 ‘세계가 경주로 모인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출처: 이재명 SNS
출처: 이재명 SNS

대사 없이 진행되는 영상 속에서 다양한 분야의 K-셀럽들이 카메오로 등장하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경광봉을 들고 항공기들을 대한민국 항공기 뒤로 정리하는 유도원(마샬러) 역할로 짧게 출연했다.

이 장면은 “혼란을 극복하고 질서 있게 국제사회에 복귀한 대한민국을 은유하는 장면”이라 외교부는 설명했다.

이 대통령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이제부터 진짜 #주차관리남. 감독님 이거 맞아요?”라는 글과 함께 촬영 현장 사진을 올리며 유쾌한 소감을 전했다.

출처: 유튜브 'APEC 2025 KOREA'
출처: 유튜브 ‘APEC 2025 KOREA’

한편, 영상에 출연한 스타들은 모두 바쁜 일정에도 출연료 없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APEC 정상회의 홍보대사인 지드래곤은 뉴욕 공연 직후 귀국해 촬영을 마친 뒤 바로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하는 강행군을 소화했으며 박찬욱 감독 역시 바쁜 영화 홍보 일정을 쪼개 촬영에 임했다.

아이브 장원영, 박지성, 안성재 셰프, DJ 페기 구 등도 스케줄을 조율하며 국가적 행사에 뜻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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