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엘리트’ 청년, ‘노숙 생활’ 택했다…”전보다 행복해”
||2025.10.12
||2025.10.12
화려한 엘리트 생활을 접고, 노숙인이 된 청년의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그는 한 달 100위안(약 2만원)으로 살아가고 있어 사람들을 더 놀라게 했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올해 32세인 자오뎬은 상하이에서 유년기를 보낸 뒤 10세에 뉴질랜드로 이주했다.
그는 학업을 이어가며, 학사학위 두 개와 석사 학위 세 개를 취득했지만, 부모의 끝없는 성적 압박 속에서 괴로움을 느꼈다.
자오뎬이 노숙인의 삶을 선택한 것에는, 어머니가 자신의 괴로움에 공감하지 못한 것 또한 영향이 컸다.
그의 어머니는 아버지의 가혹한 훈육에도 그가 처한 상황에 공감하지 않았고, 결국 부모와 자식 간의 사이를 더욱 멀어지게 만들었다.
그는 “부모의 명문 교육이 족쇄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쟈오뎬은 “설거지에서도 행복을 찾을 수 있다면 왜 이상적인 직장을 기다려야 하나”라고 말하며, 외롭고 힘든 시기에 파리에서 일했던 중국 음식점 주방이 오히려 행복했다고 말했다.
2023년 귀국한 그는 지난 해 윈난성 다리(大理)로 향해 거리에서 사는 삶을 선택했다.
그는 노숙 생활을 하며 무료 채식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호텔 시설을 빌려 세탁했다.
한 달 생활비는 100위안(한화 약 2만원) 남짓이며, 개인 저축은 2500위안(약 49만원)수준이었다.
자오뎬은 노숙인의 삶을 선택했지만, 가까운 관계에 대한 갈망을 내려놓지 않았다.
그는 뉴욕에서 만난 연인과의 사이에서 얻은 열 살 딸과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아이들이 독선적인 교육 환경 속에서 벗어나 스스로 열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직업 체험 프로젝트도 운영 중에 있다.
검소한 삶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오히려 이전보다 만족감을 받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그의 선택이 모두의 공감을 이끌지는 못했다.
한 네티즌은 “왜 그가 방랑을 선택했는지 알겠다.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라며 그를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반면 다른 네티즌은 “자오뎬은 지나치게 이상적이다. 부모가 그를 위해 투자했는데 연을 끊었고, 아버지로서의 책임도 저버리고 있다”며 반대 의견을 내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