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명배우 다이앤 키튼 별세, 가족 품에서 영면
||2025.10.12
||2025.10.12
영화 '대부' 시리즈와 '애니 홀' '마빈의 방' '조강지처 클럽' 등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명배우 다이앤 키튼이 12일(한국시간) 79세의 일기로 눈을 감았다.
미국 AP통신은 이날 "다이앤 키튼이 캘리포니아의 집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고 보도했다. 사인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미국 연예매체 피플지는 유족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현재 추가 사항은 공개할 수 없고 유족은 깊은 슬픔에 사생활 보호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다이앤 키튼은 1970년대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들에 출연하면서 전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특히 1977년 주연한 우디 앨런 감독의 '애니 홀'을 통해 이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으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시간이 지나도 고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애니 홀'은 우디 앨런 감독이 연출은 물론 직접 주연한 작품으로 다이앤 키튼과 연인 사이로 호흡을 맞췄다. 영화 '대부' 3부작도 다이앤 키튼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다이앤 키튼은 최근에도 '사랑 결혼 그 밖의 것들' '북클럽' 등 60여편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왕성하게 활동했다. 특히 1981년 '레즈', 1996년 '마빈의 방', 2004년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을 통해 아카데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 영화 팬들에게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아카데미상을 건넨 시상자로도 친숙하다. 지난 2020년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시상자로 나서 봉 감독과 한진원 작가에게 오스카 트로피를 전달했다.
1968년 뮤지컬 '헤어'로 데뷔한 다이앤 키튼은 1970년 영화 '연인과 타인들'로 스크린에 진출했다. 뿔테안경이나 모자 등 중성적인 패션으로도 유명하다. 평생 결혼하지 않았고, 딸과 아들을 입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