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랄, 잘 사는 줄…’산후우울증’ 심각
||2025.10.13
||2025.10.13
유튜버이자 방송인 랄랄이 출산 후 겪은 산후우울증의 고통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592회에서는 랄랄과 딸 서빈이, 그리고 친정어머니의 하루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랄랄은 자신이 겪었던 산후우울증의 힘든 시간을 고백해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랄랄의 어머니는 딸을 걱정하며 “딸한테 어느 날 전화가 왔다. 목소리가 어두웠다. 다짜고짜 ‘엄마, 나 딸도 싫고 다 싫어’라며 하더라. 망치로 뒤통수를 얻어맞은 기분이었다”고 회상했다.
랄랄은 당시 산후우울증이 매우 심각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호르몬의 변화를 몰랐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뼈가 시렸다. 임신 중에도 일을 못 쉬어서 하혈을 했다. 이러다 죽는 건가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단 하나도 없었다. 자유가 없어서 하루하루가 너무 괴로웠다. 엄마 생각이 너무 많이 났다”며, 육아와 현실 사이에서 느낀 극심한 고통과 외로움을 진솔하게 표현했다.
이날 방송에서 어머니는 랄랄에게 “엄마는 우리 딸이 자랑스럽다. 댓글 읽어봤냐. 사람들이 우리 딸 덕분에 재밌어하고 살맛이 난다고 한다”고 위로하며, “새벽까지 일하느라 잠도 못 자는 게 걱정이다. 건강을 챙겼으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걱정을 전했다.
랄랄은 어머니의 말에 감동하며 “나 이런 엄마가 있어서 너무 행복해”라며 “우리 엄마가 날 이렇게 사랑하구나. 나이가 들어도 생각할 거 아니냐. 그럼 엄마가 다 지켜보고 있겠지? 그럼 힘이 나지 않냐. 평생 기억 남는 것 같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어머니 역시 “우리 딸이 최고지. 다 필요 없다. 엄마는 이 다음에 천국에 가더라도 딸이 힘들 때면 천국을 다 때려 눕혀서라도 내려올 거라고 했다”고 말하며, 딸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한편, 랄랄은 뮤지컬 배우 출신 유튜버이다.
그는 최근 ‘부캐’ 이명화, 율 등 다양한 캐릭터를 훌륭한 연기력으로 소화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랄랄은 지난해 2월 임신 사실을 알린 후 같은 해 7월 딸을 출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