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다이안 키튼 별세…“‘기생충’ 봉준호에 트로피 건넸던 그 감동”
||2025.10.13
||2025.10.13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 다이안 키튼이 11일 가족들의 곁에서 7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미국 현지 언론 피플은 가족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다이안 키튼이 눈을 감았다고 이날 전했다.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1946년에 태어난 다이안 키튼은 1968년 뮤지컬 'Hair'에서 쉴라 역할의 언더스터디로 무대에 오르며 연기 인생을 출발했다. 이후 1970년대에는 우디 앨런 감독과 협업해 ‘카사블랑카여, 다시 한번’, ‘애니 홀’, ‘사랑과 죽음’, ‘슬리퍼’ 등에 출연하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애니 홀’로 제5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며,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키튼은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이 연출한 '대부' 시리즈를 비롯해 '레즈',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북클럽', '산타모니카 인 러브', '햄스테드'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2020년 개최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의 영화 '기생충'이 각본상을 받을 때 시상 무대에 올라, 수상팀이 호명되자 직접 크게 외치며 포옹과 함께 트로피를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개인적으로는 결혼은 하지 않았으나 입양을 통해 1남 1녀의 자녀를 두고 가족과 함께 삶을 이어왔다.
사진=다이안 키튼 SNS, 영화 '애니홀' 스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