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러버”…’이혼’ 정성일, 2년 전 발언 재확산
||2025.10.15
||2025.10.15
배우 정성일이 결혼 9년 만에 돌연 파경 소식을 전하자, 2년 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밝힌 아내와의 러브스토리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23년 정성일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결혼한 지 7년 정도 됐다’며 “군대 제대하고 20대 초반에 친구의 친구로 만난 사이”라고 아내를 소개했다.
파이프 오르간을 전공한 아내는 당시 미국으로 유학을 가면서 멀어졌고, 이후 정성일이 ‘잘 지내냐’고 메일을 보내게 되면서 다시 인연이 닿게 되었다고.
정성일은 “멀리 그냥 ‘사귀자’고 보냈다. 서로가 힘든 걸 얘기하다가 3년을 떨어져 있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메일로만 연락을 한 거냐’고 물었고, 이에 정성일은 “통화는 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거의 ‘접속'”이라며 “이거 사이버 러버 아니냐”라고 폭소했다. ‘연락만 주고받다 대면하니 어색하진 않았냐’는 질문에 정성일은 “어색한 것보다 너무 오랜만에 보니까 설레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두 사람은 3년간 열애를 이어오다가 이별하게 됐고, 7-8년이 지난 이후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고 한다. 그리고 3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정성일은 “이 친구가 미국에 있을 때도 저희 엄마랑 어쩌다 연락이 돼 둘이 펜팔을 한 것”이라며 “저희 어머니가 그 당시 몸이 편찮으셔서 서울에 수술 때문에 올라오셨는데 저랑 누나가 걱정할까 봐 얘기를 안 하셨다. 근데 저희 와이프가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을 왔다갔다 해준 걸 나중에 알게 됐다. 병원에 가서 다시 만나게 됐다. 그렇게 만나서 한 3개월 만에 (결혼을 했다)”고 아내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방송이 나가고 약 2년 뒤인 오늘(14일), 정성일의 이혼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
정성일 소속사 엑스와이지 스튜디오는 “정성일은 오랜 시간 배우자와 함께 신중한 고민을 거듭하여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며 “누군가의 귀책 사유가 아닌 서로 간의 원만한 합의에 따라 이루어진 결정인 만큼 왜곡 및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얼마 전인 지난 5월 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부문 신인 연기상을 수상한 그는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이라고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기에 갑작스러운 파경 소식이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한편, 정성일은 지난 2016년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하나를 뒀다. 이혼 후 양육에 관해서는 “두 사람이 함께 최선을 다해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만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