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숨진 채 발견… 심정지로 쓰러져
||2025.10.15
||2025.10.15
5선 국회의원을 지냈던 이상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67세.
이 전 의원은 15일 오전 9시 30분경 대전 유성구 자택에서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가 응급처치를 실시하며 그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정치권과 시민사회는 충격에 휩싸였다.
지지자들은 “대전의 진정한 일꾼을 잃었다”, “이상민 의원의 쓴소리가 그립다”, “정치판의 양심이 사라졌다”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또 해당 비보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역시 “진정한 의회민주주의자 이상민 의원님을 추모한다. 오늘 이상민 의원님께서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 황망하고 안타깝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이 전 의원을 추모했다.
이어 “바로 얼마 전에도 통화했는데, 지치지 말고 함께 꼭 좋은 정치 같이 하자고 말씀하시던 특유의 굵고 선한 목소리가 생생하다”라며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 전 의원은 충남 대전 출신으로, 어린 시절 소아마비를 앓아 한쪽 다리를 쓰지 못했다.
그럼에도 그는 지난 1992년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하며 변호사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지난 2003년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또 지난 2004년 제17대 총선을 시작으로 21대까지 내리 5선에 성공하며 대전 정가의 중심 인물로 자리했다.
그는 국회 내에서 항상 소신 있는 발언을 이어가며 ‘미스터 쓴소리’, ‘골수 비주류’, ‘만년 아웃사이더’ 등의 별명으로 불렸다.
특히 이 전 의원은 지난 2023년 12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후, 이듬해 1월 국민의힘에 입당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