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사망’ 이진호, 돌이킬 수 없는 길…
||2025.10.15
||2025.10.15
음주운전 혐의를 받은 개그맨 이진호가 검찰에 송치됐다.
15일 경기 양평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있는 이진호를 수원지검 여주지청에 송치했다고 알렸다.
경찰에 따르면, 이진호는 지난 9월 24일 새벽, 술을 마신 뒤 인천시에서 거주지인 경기 양평군 양서면까지 약 100km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상태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1%로 측정됐다.
그러나 이진호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채혈 측정을 요구했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분석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확인됐으며, 이는 적발 당시보다 더 높은 수치인 셈이다.
이로 인해 그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으나, 구체적인 범행 동기나 사유에 대해서는 별다른 진술을 하지 않았다.
심지어 최근에는 그의 만취 운전을 경찰에 신고했던 여자친구가 극심한 심적 부담을 호소하며 인천 부평구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돼 논란이 가중됐다.
앞서 이진호는 지난해 자신의 SNS에 불법 도박을 했음을 인정하는 사과문을 게재한 바 있다.
당시 그는 “2020년 우연히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인들의 충고 등으로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뗐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라고 말하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1986년생인 이진호는 지난 2005년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웃음을 찾는 사람들’, ‘코미디 빅리그’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얼굴을 알렸다.
그러나 불법 도박, 음주운전, 그리고 비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그의 이미지는 큰 타격을 입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