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놀라게 한 대작 기증’…박대성, 故이건희·BTS RM이 사랑한 예술혼
||2025.10.16
||2025.10.16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박대성 화백이 평생 그려온 830점의 그림을 한 미술관에 전부 기증해 예술계를 다시 한 번 깜짝 놀라게 했다.
박대성의 삶과 작품 세계는 15일 방송된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를 통해 조명됐다.
방송에서는 어린 시절 사고로 한쪽 팔과 아버지를 잃었음에도, 박대성이 독학으로 대한민국 미술전람회에서 8년 연속 입선한 기록을 세우며 '한국 화단의 전설'로 자리잡은 과정을 집중적으로 그렸다.
박대성의 예술 행보는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까지 이어졌다. 2020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 훈장을 수훈한 데 이어, 미국 LACMA에서 한국 화가 최초로 개인전을 열었으며, 포브스에 의해 영향력 있는 화가로도 이름을 알렸다.
특히 박대성의 그림은 故 이건희 회장이 집무실에 걸 정도로 아꼈고, 40대에는 갤러리 전속 화가로 발탁돼 故 이건희의 후원 아래 세계 곳곳을 다니며 예술적 시야를 넓혔다. 이 과정에서 받았던 2천만 원 여비 역시 화제가 됐다.
BTS의 RM 또한 박대성의 전시회를 직접 관람할 만큼 예술에 깊은 애정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세대와 장르를 초월하는 예술가의 위상을 입증했다.
박대성은 미술관에 자신의 830점에 달하는 작품을 기증하며, "그림은 소유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감상할 때 진짜 의미가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서장훈은 해당 그림들의 가치를 수십억 원대로 추정했으나, 박대성은 "작품은 크면 클수록 여러 사람이 볼 수 있다"며 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던 속마음을 전했다.
한편, 한때 1억 원 상당의 작품이 어린이 관람객에 의해 훼손된 사건에 대해 박대성은 책임을 묻지 않고, 오히려 "그 아이가 나의 봉황"이라며 넓은 아량을 드러냈다.
더불어 그는 매주 남녀노소 모두에게 무료로 그림을 가르치며 한국화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힘쓰는 모습도 공개됐다.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사진=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