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운 "박서함의 순수함에 나 자신 돌아봐" VS 박서함 "로운은 내 롤모델"
||2025.10.16
||2025.10.16
배우 로운과 박서함이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와 우애를 드러냈다. 두 사람은 지난달 26일부터 공개 중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탁류'에서 어릴 적부터 형제처럼 자라난 인물로 호흡을 맞추며 혼탁한 조선 속에서도 세상을 바꾸려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실제로 두 사람은 13년 지기 친구로, 가수 연습생 시절부터 쌓아온 돈독한 우정이 작품 속 진한 브로맨스로 이어졌다.
'탁류'(극본 천성일·연출 추창민)는 무법천지의 조선을 배경으로, 뒤틀린 세상을 바로잡고 각자의 길을 개척하려는 세 청춘의 운명을 그린 시대극이다. 돈과 물자가 오가는 한강 일대를 지키면서 패권을 쥔 왈패들의 세계를 중심으로, 로운은 과거가 들켜 원치 않게 왈패가 됐지만 사람답게 살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나루터의 질서를 세우려는 장시율을 연기하고 있다.
박서함은 도청에 부임한 젊은 종사관 정천 역을 맡았다. 바른 세상을 꿈꾸지만 부임한 첫날부터 뇌물을 바치는 관리들을 마주하고 혼란스러운 세상을 바꾸고자 다짐하게 된다. 어린 시절 전란에서 부모를 잃은 시율은 정천과 함께 그의 엄마의 보살핌 아래 자라난다. 하지만 불의에 분노해 방화를 저지르며 도망자의 길을 걷게 된다. 그렇게 서로 다른 위치에서 재회한 두 인물은 얽히고설킨 운명을 마주한다.
여기에 신예은이 정의롭고 이치에 밝은 최은 역으로, 시대를 거스르는 세 청춘의 뜨거운 삶을 완성한다. 로운은 기존의 부드러운 꽃미남의 이미지를 벗고 거칠고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대담한 연기 변신에 나섰다. 박서함은 부패한 세상과 맞서는 강직한 관리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신예은은 불공정한 시대 속에서도 꿋꿋이 신념을 지키고자 하는 강인하고 당찬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 로운이 말하는 박서함 VS 박서함이 말하는 로운
극 중 치열한 청춘을 함께 그려낸 만큼 두 사람의 애정 역시 특별했다. 로운은 15일 맥스무비와 인터뷰에서 박서함에 대해 "군 제대한 후 오랜만의 복귀작이라 부담이 컸을 커라고 생각한다"면서 "순수하게 연기에 몰입하는 모습에서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 계속 뭔가를 주려는 모습이 고마웠다"고 말했다.
그는 "극 중 시율이가 관아에 불을 지르고 도망가는 장면이 있다. 드라마에 담기지는 않았지만 (박)서함 배우가 너무 서럽게 울더라. 첫 정극인데 어떻게 그렇게 잘하나 싶었다"면서 "언젠가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박서함은 로운을 '롤모델'로 꼽았다. 그는 "로운과 연습생 때부터 친분이 있었고 가수 활동도 겹쳤다"고 했다. 로운은 그룹 SF9, 박서함은 크나큰 출신이다. 그는 "'탁류'로 오랜만에 만났는데 정말 멋진 배우가 돼 있었다. 촬영 현장에서 로운을 보며 많이 배웠다. 연기를 사랑하고 늘 배려하고 열정적인 모습에 감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형이지만 '내 롤모델은 너야, 너처럼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탁류'는 박서함이 전역 후 선보이는 첫 정극이자 첫 사극이었다. 그는 "첫 촬영에 액션 장면이 있었는데 제가 지쳐있는 걸 로운이가 느꼈던 것 같다. 새벽 촬영 후 편의점에 갔는데 '정천을 형만큼 잘 아는 사람은 없다'면서 자신감을 가지고 용기 있게 하자고 해서 울컥했다"며 감동받았던 후일담을 공개했다.
● 종영까지 2회..로운 "여운 남기지 않을까"
총 9부작으로 이뤄진 '탁류'는 오는 17일 8, 9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극 중 시율이 과거 어머니를 죽인 인물이 한강을 차지하려는 여진족 왕해(김동원)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피할 수 없는 결전을 펼친다. 왕해는 시율의 동료이자 가족 같은 존재였던 말복(안승균)까지 죽음으로 몰아넣으며 긴장감을 더했다. 이에 따라 시율이 과연 복수에 성공하고 바람대로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탐관오리들에 맞서는 정천과 조선 최고 상단을 물려받은 최은에게도 위기가 닥치며 거센 폭풍이 예고되고 있다. 과연 지금까지와 달리 더욱 크고 거센 탁류를 맞이하는 세 청춘의 마지막 운명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감을 높인다.
로운은 "마지막 2회 안에 많은 얘기가 있다. 전개가 엄청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보는 맛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결말에 대해서는 "안에서도 여러 가지 의견이 있었다. 조심스럽지만 여운을 남기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또한 "아직 시즌2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는 없지만, (내부에서)조금씩 들린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