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어 연기 5만 번 연습했다’…김우빈 “이겨내고 싶었다” 속 깊은 고백
||2025.10.17
||2025.10.17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배우 김우빈이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를 통해 아랍어 연기에 도전한 심경을 전했다.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우빈은 익숙하지 않은 언어로 감정을 담아 연기해야 했던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 작품은 오랜 기간 봉인됐던 램프의 정령 지니가 인간 가영과 얽히며 소원을 둘러싼 예측불허 이야기로 전개된다.
작품 속 김우빈은 자연스럽고 완성도 높은 아랍어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본인은 “잘했다기보다는 해냈다는 느낌이 크다”고 말했다.
아랍어 대사를 암기하는 것만으로도 어려웠는데, 여기에 감정까지 더해야 했던 점이 큰 부담이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연습을 거듭한 끝에, 편집된 부분까지 포함해 총 52마디를 다 외웠으며, 한 마디당 약 천 번씩 반복해 전체 5만 2천 번가량을 연습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우빈은 “이 작품이 다양한 메시지를 던지지만 특히 인간이 어떤 선택을 하면서 살아가는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시청자가 느꼈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인간의 선함과 악함, 그리고 선택의 본질에 대해 이번 작품을 통해 깊이 고민하게 됐다는 점도 덧붙였다.
평소였다면 램프의 지니가 찾아온다면 소원을 빌겠느냐는 질문에 주저 없이 “무조건”이라고 답했다. 동시에 극 중 지니의 행동이 인간의 욕망과 본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망이나 목표에 대해 묻자, 그는 2017년 비인두암 진단 후 달라진 인생관을 전했다. 투병 이전에는 크고 많은 목표를 세웠지만, 지금은 하루를 소중하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큰 의미가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장에 거창한 계획보다는 건강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일상이 중요하며,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작품 선택 기준에 대해선 대본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했으며, 관객 입장에서의 재미와 작품이 전달하는 메시지도 늘 중시한다고 말했다. ‘다 이루어질지니’에서는 대본, 캐릭터, 함께하는 배우들이 모두 좋아 특별한 애착이 들었다고 전했다.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연기를 펼쳐왔으며, 향후에는 아직 해보지 않은 사극, 전문직 역할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차기작에 대해선 여러 제안이 있었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김우빈이 출연한 ‘다 이루어질지니’는 넷플릭스를 통해 볼 수 있다.
사진=넷플릭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