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캄보디아 ‘적극 후원’ 했었다…뒤늦게 싹 다 들통

논현일보|강민아 에디터|2025.10.17

尹, 과거 캄보디아 지원 규모 늘려
반면 경찰 주재관 요청은 거절
“‘통일교 부탁’으로 추진된 일”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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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윤석열 정부가 수년간 중단됐던 캄보디아 지원 사업을 4년 만에 재개하고 지원 규모를 2배로 늘려 승인한 사실이 밝혀졌다.

14일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은 “윤석열 정권이 통일교 부탁을 받아 캄보디아 ODA는 지원하면서 재외동포의 생명의 안전과 직결된 경찰 주재관 증원 요청은 거절했다”라고 지적했다.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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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의원은 윤석열 정부 당시 ‘캄보디아 주재관을 1명 더 늘려 달라’라는 요청이 들어왔지만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캄보디아에는 경찰 주재관 1명과 임시 파견된 협력관 2명이 있었고, 이 인원에 1명을 추가 증원해 달라는 요구였다.

이어 양 의원이 “윤 정부가 경찰 증원 요청은 안 들어주고 통일교의 부탁을 받아 캄보디아 ODA는 증원하지 않았느냐”라고 묻자, 윤호중 장관은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이에 양 의원은 “윤석열 정권이 공무원 정원 효율화 기조에서 공무원 정원을 동결했다. 증원하지 않다 보니까 이러한 납치 및 감금 사건이 벌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장관은 “올해도 증원 요청이 있었다. 그 증원 요청에 적극 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태국, 필리핀, 베트남에 설치돼 있는 코리안데스크를 캄보디아에도 설치해 우리 국민을 범죄로부터 지키라는 특별 지시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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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민주당 김영환 의원이 확보한 수출입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윤석열 정부가 박근혜 정권 당시 중단된 ‘캄보디아 타크마우시 하수처리시설 사업’에 1,700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적시돼 있다.

이는 캄보디아의 차관 신청 한 달 전 통일교가 ‘메콩 피스파크 프로젝트’를 언급했던 것이 드러나면서 청탁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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