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가없다’, 이번주 지나면 누적관객 300만명에 성큼, 그 의미는?
||2025.10.17
||2025.10.17
박찬욱 감독의 새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300만 관객 돌파가 머지 않았다. 개봉 4주차 주말인 이번 주 주말을 지나면서 영화는 누적관객 300만명에 성큼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또, 개봉 전 해외 판매만으로 순제작비를 회수했고, 감독의 전작 '헤어질 결심'을 넘어서는 성과도 냈다.
'어쩔수가없다'는 미국 작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를 각색한 작품으로, 25년간 일했던 회사에서 해고당한 뒤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재취업에 인생을 건 전쟁을 시작하는 중산층 가장의 이야기를 그렸다. 실직 가장의 재취업 전쟁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부조리를 블랙 코미디 장르로 풀어냈다.
'어쩔수가없다'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로 16일까지 269만8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달 24일 개봉해 3주 조금 넘는 시간 동안 270만명이 이 영화를 봤다. '어쩔수가없다'는 이번 주 주말을 지나면서 누적관객 300만명에 근접한다.
이는 박찬욱 감독의 전작인 2022년 영화 '헤어질 결심'의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헤어질 결심'은 남편을 살해한 의심을 받는 중국인 여성과 한국인 형사 사이에 애틋한 감정을 그린 작품으로, 박찬욱 감독에게 칸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안기고 이후 190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어쩔수가없다'가 작품을 여러 차례 재관람하는 열성 관객을 양산했던 이 영화보다 더 많은 관객을 모은 것이다.
'어쩔수가없다'는 마케팅비를 제외한 제작비로 170억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비 규모가 큰 편이지만, '어쩔수가없다'는 거장 박찬욱 감독의 신작에 대한 관심으로 개봉 전 200여 개국에 달하는 해외 판매로 제작비를 회수할 수 있었다. '어쩔수가없다'가 300만명을 돌파하면, 요즘처럼 상업영화 한 편이 100만명을 모으기도 힘들어진 영화산업 상황에서 흥행적인 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어쩔수가없다'는 앞서 한국영화로는 13년 만에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모았고, 북미 최대 영화제인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도 초청돼 화제성과 함께 국제관객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적 성과도 냈다.
또, '어쩔수가없다'는 내년 열리는 제98회 아카데미상의 후보에 지명될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 영화는 오는 12월25일 성탄절에 북미의 일부 극장에서 개봉하고, 내년 1월 북미 전역에 확대해 개봉한다. 박찬욱 감독과 주연배우 이병헌이 토론토국제영화제와 뉴욕영화제 등 북미 지역에서 개최하는 영화제에 참석해 작품을 알리는 이른바 '오스카 캠페인'에도 돌입했다.
한편,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18일 개봉 4주차 무대인사를 진행한다. 이날 무대인사에는 주인공 만수의 아내 미리를 연기한 손예진과 만수의 경쟁자 중 한명인 범모를 연기한 이성민과 범모의 아내 아라를 연기한 염혜란이 참석해 관객과 만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