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희, 사망 비보…향년 35세
||2025.10.17
||2025.10.17
베스트셀러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의 저자 백세희 작가가 향년 3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7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백 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신장(양측)을 기증하여 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되어 떠났다”라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비보 속에서도 그의 마지막 선택은 숭고한 생명 나눔이었다.
이에 대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생명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증자 백세희 님과 유가족분들의 따뜻한 사랑의 마음에 감사드린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 원장은 “따뜻한 글로 누군가에게 위안을 누군가에게는 희망을 전했던 백세희 님이 삶의 끝에서 나눈 사랑은 생명을 살리는 기적이 되어 누군가의 시작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세희 님의 생명나눔 실천이 우리 사회를 더 건강하고 밝게 밝히는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또 백세희 작가의 동생으로 알려진 백다희 씨는 고인이 사망한 후, “글을 쓰고, 글을 통해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고, 희망의 꿈을 키우길 희망했던 내가 제일 사랑한 언니”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백다희 씨는 “많은 것을 사랑하고 아무도 미워하지 못하는 착한 그 마음을 알기에 이제는 하늘에서 편히 잘 쉬어. 정말 많이 사랑해”라고 말했다.
한편 백세희 작가는 우울증을 진단받은 뒤, 정신과 상담 과정을 솔직하게 담은 에세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를 통해 수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책은 출간 직후 큰 반향을 일으키며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고, 정신 건강에 대한 사회적 대화의 문을 연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이후에도 ‘나만큼 널 사랑한 인간은 없을 것 같아’, ‘쓰고 싶다 쓰고 싶지 않다’ 등을 집필하며 왕성한 창작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그의 안타까운 비보에 많은 누리꾼들은 “작가님의 글이 내 인생을 바꿨다”, “하늘에서도 편히 쉬시길”이라는 등의 애도의 메시지를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