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는 아쉬워도…’ 천우희가 남긴 ‘마이 유스’ 속 진짜 가치
||2025.10.18
||2025.10.18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JTBC 드라마 ‘마이 유스’가 1%대 초반이라는 낮은 시청률로 종영했다.
작품은 처음 시청률 2.9%로 출발했으나, 중반을 지나면서 1%로 떨어지는 뚜렷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주인공의 난치병 진단과 같은 전개 변화에 대해 일부 시청자들은 극의 신선함이 떨어졌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단순한 시청률 수치와 달리, 드라마 내내 천우희의 연기는 큰 주목을 받았다. 비극적인 상황에서도 감정을 절제하고, 미묘한 눈빛과 침묵, 숨소리로 인물의 깊은 내면을 그려내며 극의 진한 여운을 남겼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상대 인물이 아픔을 털어놓는 장면에서 천우희는 눈물을 억제한 채 절제된 호흡과 떨리는 시선으로 캐릭터의 감정을 섬세하게 전달했다. 통상적인 자극적 장면 대신 절제된 표현을 택해, 공감을 이끌어내는 연기를 보여준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작품에서 천우희가 보여준 연기 스타일은 앞서 드라마 ‘멜로가 체질’, ‘이로운 사기’, 영화 ‘곡성’에서 보인 폭발적이거나 강렬한 에너지와는 대비를 이뤘다. 그동안 명확한 캐릭터 색을 드러냈던 것과 달리, ‘마이 유스’에서는 힘을 빼고 차분한 감정선에 집중했다.
이처럼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하며 극을 이끌어간 천우희는 연기 폭의 넓이를 증명했다. 시청률만으로 작품의 가치를 평가하기 어려운 시대, 그의 연기는 드라마의 의미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종영 이후 천우희는 “‘마이 유스’가 청춘의 한 페이지로 기억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청률이라는 수치보다 작품의 의미에 무게를 둔 발언으로, 배우로서의 자부심과 이 작품에서 얻은 성취를 드러냈다.
감정과 선택의 디테일이 숫자에 가려질 수 있으나, 천우희의 절제된 열연은 오히려 더 깊은 울림을 주면서 시청자들에게 남았다. 이처럼 진정성 있는 연기는 시간이 흘러도 오래 기억될 전망이다.
‘마이 유스’가 남긴 시청률 이상의 가치, 그리고 천우희의 진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분명히 드러났다.
사진=MHN, JT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