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김 넘어선 연기’…로운, ‘탁류’ 통해 담아낸 “텅 빈 사람 같은 외로움과 결핍”
||2025.10.18
||2025.10.18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배우 로운이 새로운 사극 시리즈 ‘탁류’를 통해 그간의 이미지를 깨고 진정성 있는 연기변신에 나섰다.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로운은 2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에 대해 기대와 긴장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탁류’는 조선시대 경강을 둘러싸고 각자의 꿈을 쫓는 인물들의 운명을 그린 액션 드라마로, 로운은 경강에서 살아가던 노역꾼에서 ‘왈패’로 거듭나는 장시율 역을 맡아 색다른 면모를 선보였다.
처음 대본을 받을 당시 로운은 “나 심성 고운 놈 아니오”라는 대사에 매료됐다고 밝히며, 자신에게 들어온 새로운 역할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그동안 주로 강조됐던 ‘잘생긴 이미지’에 대해, “오래가지 않으니, 그 하나만으로는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이제는 연기의 실력으로 평가받고 싶어졌다”며 연기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로운은 맡은 역할인 시율이 소속감이 없는 외로움에 시달린다고 설명하며 “템빈 사람처럼 보였으면 해 내면의 결핍을 잘 드러내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저 역시 현실에서 불안함과 외로움을 느끼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연기에 녹여냈다”고 했다.
액션 연기에 대해서도 밝혔는데, 로운은 무술 감독과 함께 정형화되지 않은 거친 액션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직접 ‘개싸움’ 같다는 표현을 쓸 만큼 즉흥적이고 진솔한 액션씬을 보여주기 위해 집중했다고 했다.
촬영 현장의 특별한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극 중 왈패 역할을 맡으며 의상도 단 세 벌에 불과했고, 길바닥에도 주저앉아 식사를 할 정도로 자연스러운 몰입을 느꼈다는 점을 전했다. 또한 계절상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고위 관리직을 맡은 배우 박서함과 신예은이 더욱 힘든 촬영을 소화했다”고 동료들을 향한 배려를 드러냈다.
매 촬영마다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는 소회도 밝혔다. 로운은 “매번 최선을 다해 연기하니 후회 없다. 촬영이 끝나고 스스로 ‘와, 맛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고, 스물여덟의 로운이 할 수 있는 모든 연기를 매일 쏟아냈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맛있다’는 표현의 의미에 대해선, 뜨거운 탕이지만 시원한 맛이 공존하는 감정을 설명하며 “뜨거운 열정과 짙은 감정을 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월 26일 첫 공개된 ‘탁류’는 매주 2개의 에피소드가 순차적으로 공개되고 있으며, 총 9개 에피소드로 구성돼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