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사람 죽여”…참혹한 진실 드러났다
||2025.10.18
||2025.10.18
잊힌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스크린 위로 다시 불러낸 다큐멘터리 ‘1980 사북’이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오는 29일(수) 개봉 소식을 전한 박봉남 감독의 ‘1980 사북’은 1980년 4월, 강원도 정선 사북에서 일어난 광부들의 항쟁과 이를 은폐하려 했던 국가 폭력, 그리고 광부들의 분노가 어떻게 서로에게 향했는지를 재구성한 휴먼 탐사 다큐멘터리다.
제1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한국경쟁 장편 대상과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 제22회 EBS 국제다큐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1980 사북’은 광주 민주화운동이 일어나기 한 달 전인 1980년 4월,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에서 벌어졌던 사북 사건을 다룬다.
사북 사건은 열악한 노동 환경과 어용 노조에 맞서 투쟁했던 광부들이 국가 권력의 폭압적 탄압 아래 폭도로 낙인찍혀 내몰린 비극이지만, 한국 현대사에서는 외면당한 채 잊힌 사건이다.
“경찰이 사람을 죽였다”라는 충격적인 문장과 함께 시작되는 ‘1980 사북’ 메인 예고편은 사북의 동원탄좌 단지를 가득 메운 광부들의 모습에서 집단적인 분노와 절망의 감정이 느껴져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무엇보다 불합리한 노동 조건에 맞선 광부들을 상대로 계엄군이 탄광촌으로 향했다는 증언과 이어지는 일촉즉발 위기의 장면들이 당시의 긴장감을 생생하게 전한다.
광부들에게 고정간첩 누명까지 씌웠다는 국가 폭력에 대한 증언들은 국가가 국민의 일상을 어떻게 파괴했는지, 그리고 사북 사건이 왜 40여 년간 조명되지 못했는지를 묵직하게 되묻는다.
여기에 “역사로부터 소외된 이들의 맨얼굴과 깊은 상처를 고스란히 대면한다”(EBS 국제다큐영화제 조지훈), “역사의 상처를 회복하고 과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성찰로의 초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라는 평이 더해진 만큼 예고편만으로도 보는 이들에게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한편 잊혀서는 안 될 한국 현대사의 비극, 사북 사건을 조명한 ‘1980 사북’은 10월 29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