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니 서울 한복판에서 사무실 버젓이 낸 문제의 캄보디아 범죄 기업
||2025.10.19
||2025.10.19
전 세계를 상대로 인신매매와 온라인 사기 등 범죄를 저질러온 캄보디아의 ‘범죄 왕국’ 프린스 홀딩스 그룹이 국내 사무소를 운영한 사실이 확인됐다. 미국과 영국 정부는 최근 천문학적인 대규모 제재를 이 그룹에 가했다. 이들은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카지노, 부동산, 금융 투자업을 내세웠으나, 실제로는 전 세계인을 상대로 한 ‘스캠 네트워크’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프린스그룹은 지난 5월, 부동산 계열사인 프린스 리얼이스테이트 그룹 명의로 한국에서 부동산 투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는 캄보디아에서 얻은 불법 범죄 수익을 한국을 통해 유통하거나 자금 세탁하는 경로로 활용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프린스그룹이 공식 홈페이지에 등록했던 한국사무소 주소는 서울시청 근처의 한 공유 오피스였다. 하지만 현장을 찾아가 보니 이미 다른 회사가 입주한 상태였다. 공유 오피스 관계자는 프린스그룹 관계자들이 수개월 전 퇴실했으며, 현재 소재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사무소 연락처는 한국이 아닌 캄보디아 현지 번호였다.
미국과 영국은 30대 중국계 천즈 프린스그룹 회장과 그룹 전체에 대해 146건의 제재를 부과하고, 21조 원이 넘는 암호화폐를 압류하는 초강력 조치를 취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서범수 의원(국민의힘)은 “부동산 계열사가 결국 자금 세탁으로 이용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며, 코인 및 조직폭력과의 연관성까지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제 제재 대상이 된 프린스그룹의 불법 자금 유통에 국내 지점이 관여했는지 철저한 수사가 요구된다.
